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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팥팥 밤게밤게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ㅣ 이야기 속담 그림책 21
염연화 지음, 젤리이모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5년 2월
평점 :
속담을 재미나게 배우는 법 : << 콩콩 팥팥 밤게 밤게 >>
제목 : 콩콩 팥팥 밤게 밤게
글 : 염연화
그림 : 젤리이모
출판사 : 키큰도토리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누구나 아는 속담이다.
그런데 의미를 생각하며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려 하면 쉽지 않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에게 설명하려면 더 쉽게 해야 하기 때문에 2배는 어렵다.
이 책은 속담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보면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여기서 알려주는 속담을 생각하니 아빠를 똑닮은 우리 딸아이가 눈에 보인다.
얼굴형부터 눈, 코, 입, 귀 외적인 부분 말고도 닮은 부분이 있다.
사실을 근거로 한 내용 위주로 말하거나 공감을 하지 않는 부분도...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비슷하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 속담은 대단하지 않다 느낄 수 없다.
속담은 예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짧은 문장의 비유적인 말로,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삶의 지혜와 교훈, 경계해야 할 일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말이다. 이와 같은 내용의 말은 대체로 특정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특별한 문화적, 사회적 관념과 태도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모두 세상에서 전해 내려오는 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전문가나 특정 계층에 의해 만들어진 말이 아니라 다수 대중에 의해 오랜 세월 전승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통속적인 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말은 전통과 관습을 표현하는 동시에 시대를 관통하여 지속적으로 의미 효과를 드러내는 세상살이의 통념적 가치와 경험을 통해 습득된 지혜와 경계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 내용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삶의 지혜와 교훈은 그 어떤 말보다 가슴 깊이 와닿는다.
그냥 툭 던지는 말이 아니라 살아가며 느낀 것들이 담겨 전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의 삶에서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상황에 맞는 속담이 떠올랐을 때 경이와 쾌감을 느껴 크게 공감을 하게 된다.
속담은 세상살이의 통념과 지혜를 전하는 교화의 기능을 지니면서 이 속에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곧 세상살이의 지혜를 전하는 동시에 어떤 일을 경계하는 교화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속담이 전달하는 지혜와 경계의 뜻이 윤리적으로도 언제나 타당한 것은 아니다.
속담이 드러내는 교화와 풍자에는 윤리적으로 성찰되지 않은 사회적 통념이 담겨 있기도 하다.
속담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자.
책을 읽으며 아기 밤게가 다른 게들과 차이점을 느끼고 수군거림을 듣게 되었을 때 토닥여주고 싶었다.
자기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을 텐데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고 아주 잘 성장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
같은 종의 밤게인 부모님과 있을 때는 자신의 모습이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른 종의 게들과 있을 때는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그저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인데 다른 게들은 아기 밤게를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처럼 취급한다.
그때 위기에 스스로 잘 대처한 아기 밤게를 보고 다들 머쓱해하고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말하는 것을 멈추며 돌아가지만 아기 밤게의 마음에 남은 상처는...?
다시 주워 담지 못할 말인데 조금 더 생각해야겠다.
내가 하는 말이 상대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짱뚱어 부부는 따뜻하다.
임시로 돌보고 있는 아기 밤게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건네며 여행을 제안한다.
나중엔 속담처럼 자신들을 쏙 빼닮은 아이를 만난다.
짱뚱어 부부의 아이는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자립심이 강하고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의 길을 잘 갔으리라 예상을 해 본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딸아이가 게의 모습을 따라 한다.
꼬마 게의 귀여움.
책 내용을 기억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게의 걸음걸이를 따라 하도록 해봤는데 밤게의 걸음걸이도 기억한다.
살아가면서 좋은 말만 할 수도 없고 좋은 말만 들을 수도 없다.
하지만, 내뱉은 말에 대한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말이 돌아올 것이고, 험한 말을 하면 나에게 다시 상처로 돌아올 것이다.
남이 뭐라고 말하든 내 갈 길을 가면 되는 것뿐이다.
나를 잘 알지 못하는 남들의 말 때문에 괜히 상처를 받지 말고 각자의 길을 열심히 걷자.
- 이 글은 키큰도토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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