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사라졌어요! 올리 그림책 50
김완진 지음 / 올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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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상상하며 즐기기 : << 아빠가 사라졌어요! >>

제목 : 아빠가 사라졌어요!
저자 : 김완진
출판사 : 올리

두 번 읽었는데 작가님은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쓰셨을까 생각하며 신이 난다.

볼수록 더 궁금하고 신기한 책이다.

아빠를 찾으려다 소파 속에 들어간 물건들을 찾게 되는 건지, 소파 속에 들어간 물건들을 찾다가 아빠를 찾게 되는 건지 헷갈린다.

결국 아빠를 만나긴 만나는데 마지막의 아빠 모습을 보니 서로가 서로를 찾다가 엇갈린 건지, 이번엔 반대로 아빠가 사라진 아이를 찾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오롯이 상상력만으로 내가 원하는 답을 찾아가야 하는 책이다.

그림에 맞게 내용이 나와있지만 자유자재로 상상하며 내용을 바꾸기도 할 수 있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책이다.

이런 책이 존재함에,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일상 속의 평범한 것들을 소재로 쓰셨다.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집에 있는 소파에서는 잠도 자고, 놀기도 하고, 물건을 떨어뜨려 빠뜨리기도 하고, 무언가를 먹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꼭 하나씩 소파 틈으로 떨어지거나 찾지 못하고 그대로 둘 때가 있는데 그 일상적인 내용으로 모험을 하는 것처럼 책이 만들어졌다.

내가 작아지고 물건들이 커지면 어떤 일들이 생길까 한 번 상상해 본 적 있는데 그런 상상이 실제로 책에 담겨 나오다니.

실실 웃음이 난다.



동전이 나보다 훨씬 커서 굴러다니게 되면 나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도망가야 할까?

그렇게 동전이 나보다 더 커지고 굴러다니게 되면 무거울까? 타이어처럼 굴러와 나를 많이 다치게 할 수 있을까?

레고 블록은 조립할 때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나보다 훨씬 커지면 몇 배의 힘을 써야 하지?

블록에 그려져있는 그림이나 스티커가 움직여 나랑 눈이 마주치면 기분이 어떨까?

손톱깎이가 나보다 커지면 손톱은 어떻게 자르지?
널뛰기하는 것처럼 위로 올라가 뛰면 손톱이 깎아질까?
혼자서는 불가능하겠는데.

아빠는 잠버릇이 고약하다고 했으니 소파 틈에 빠져버린 게 아니고 소파 아래로 들어가서 잤다가 아이가 아빠를 찾을 즈음에 소파 밖으로 다시 굴러 나온 게 아닐까?

책을 다 읽고 마지막 그림을 본 딸아이가 아빠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말을 해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붕붕 뜬다.
기분 좋은 상상을 멈출 수 없다.

아빠를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도 잘 보이고, 아빠와 똑닮은 아이를 보니 딸아이와 남편의 모습도 생각나 웃음이 난다.

사랑스러운 아이가 일상 속의 이야기들로 모험하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끝없이 상상하며 책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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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샘터어린이문고 82
강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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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야! : << 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

제목 : 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글 : 강난희
그림 : 최정인
출판사 : 샘터

제목을 보고 안수타이에 대해 한참을 생각했다.
뭘 뜻하는 말일까...?
궁금해서 책을 얼른 펼쳤다.

남들과 다른 모습을 가진 윤서.
그 윤서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
나도 한 아이의 엄마이기에 윤서 엄마의 모습과 내 모습을 비교하며 난 아이의 이야기들을 제대로 듣고 있나 반성을 해 본다.

윤서 엄마의 모습은 지극히 평범한 엄마의 모습 그대로를 비춘다.

집안일이 바빠 아이의 말을 대충 듣고 말하거나 걱정이 앞서 아이의 생각은 어떤지 묻기보다 엄마의 마음 편한 대로 행동을 먼저 실행하는 것...

나도 안 그러려 하지만 아이의 말과 행동을 기다리기보다 내 마음이 앞설 때가 많다.
요즘 아이와 자주 싸우는 원인 중 하나다.

아이는 항상 외친다.

"내가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왜 먼저 말해요? 내가 먼저 하려고 했다고요. 엄마는 모르면서."

엄마가 되니 왜 이렇게 마음이 항상 바쁜지 모르겠다.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가 스스로 하기를, 먼저 말을 하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또다시 반성의 시간...


엄마로서의 모습을 반성하면서 윤서에 대한 걱정도 쌓여간다.

윤서는 외모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으나 누군가가 자신을 향해 던진 말 때문에 고민에 빠진다.
다른 사람이 외모에 대해 지적하고 부정적인 어감을 가진 말들로 비난을 한다면 그날은 자신의 외모가 불편해질 수 있다.

윤서가 거울을 보며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고 세상에서 가장 멋지다고 말하기를 마음속으로 기대했다.
그렇게 자신에게 외치며 다른 이들의 부정적인 말들을 떨쳐내길 바랐다.

나중에는 자기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친구들에게 보이며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는다.
더 이상 움츠러들지 않는다.



부정적인 생각들은 비생산적이다.
떠안고 있으면 나의 기분이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가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부정적인 생각에서 탈출할 수 있다.

사람들이 외모 평가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다.
평가를 해서 자신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외적인 비교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 느낄 수 있나?
바른 방법인가?

인간은 실수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불완전하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는 있으나 그 실수가 잦아지거나 상대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말을 생각 없이 내뱉는다면 자기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경험만 지나치게 생각하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자기중심적’이 되지 않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결점을 찾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며 살자.

- 이 글은 샘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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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팥팥 밤게밤게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이야기 속담 그림책 21
염연화 지음, 젤리이모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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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을 재미나게 배우는 법 : << 콩콩 팥팥 밤게 밤게 >>

제목 : 콩콩 팥팥 밤게 밤게
글 : 염연화
그림 : 젤리이모
출판사 : 키큰도토리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누구나 아는 속담이다.
그런데 의미를 생각하며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려 하면 쉽지 않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에게 설명하려면 더 쉽게 해야 하기 때문에 2배는 어렵다.

이 책은 속담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보면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여기서 알려주는 속담을 생각하니 아빠를 똑닮은 우리 딸아이가 눈에 보인다.

얼굴형부터 눈, 코, 입, 귀 외적인 부분 말고도 닮은 부분이 있다.

사실을 근거로 한 내용 위주로 말하거나 공감을 하지 않는 부분도...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비슷하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 속담은 대단하지 않다 느낄 수 없다.


속담은 예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짧은 문장의 비유적인 말로,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삶의 지혜와 교훈, 경계해야 할 일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말이다. 이와 같은 내용의 말은 대체로 특정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특별한 문화적, 사회적 관념과 태도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모두 세상에서 전해 내려오는 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전문가나 특정 계층에 의해 만들어진 말이 아니라 다수 대중에 의해 오랜 세월 전승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통속적인 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말은 전통과 관습을 표현하는 동시에 시대를 관통하여 지속적으로 의미 효과를 드러내는 세상살이의 통념적 가치와 경험을 통해 습득된 지혜와 경계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 내용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삶의 지혜와 교훈은 그 어떤 말보다 가슴 깊이 와닿는다.

그냥 툭 던지는 말이 아니라 살아가며 느낀 것들이 담겨 전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의 삶에서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상황에 맞는 속담이 떠올랐을 때 경이와 쾌감을 느껴 크게 공감을 하게 된다.

속담은 세상살이의 통념과 지혜를 전하는 교화의 기능을 지니면서 이 속에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곧 세상살이의 지혜를 전하는 동시에 어떤 일을 경계하는 교화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속담이 전달하는 지혜와 경계의 뜻이 윤리적으로도 언제나 타당한 것은 아니다.
속담이 드러내는 교화와 풍자에는 윤리적으로 성찰되지 않은 사회적 통념이 담겨 있기도 하다.

속담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자.



책을 읽으며 아기 밤게가 다른 게들과 차이점을 느끼고 수군거림을 듣게 되었을 때 토닥여주고 싶었다.

자기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을 텐데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고 아주 잘 성장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

같은 종의 밤게인 부모님과 있을 때는 자신의 모습이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른 종의 게들과 있을 때는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그저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인데 다른 게들은 아기 밤게를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처럼 취급한다.

그때 위기에 스스로 잘 대처한 아기 밤게를 보고 다들 머쓱해하고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말하는 것을 멈추며 돌아가지만 아기 밤게의 마음에 남은 상처는...?

다시 주워 담지 못할 말인데 조금 더 생각해야겠다.
내가 하는 말이 상대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짱뚱어 부부는 따뜻하다.
임시로 돌보고 있는 아기 밤게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건네며 여행을 제안한다.

나중엔 속담처럼 자신들을 쏙 빼닮은 아이를 만난다.
짱뚱어 부부의 아이는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자립심이 강하고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의 길을 잘 갔으리라 예상을 해 본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딸아이가 게의 모습을 따라 한다.
꼬마 게의 귀여움.

책 내용을 기억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게의 걸음걸이를 따라 하도록 해봤는데 밤게의 걸음걸이도 기억한다.





살아가면서 좋은 말만 할 수도 없고 좋은 말만 들을 수도 없다.
하지만, 내뱉은 말에 대한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말이 돌아올 것이고, 험한 말을 하면 나에게 다시 상처로 돌아올 것이다.

남이 뭐라고 말하든 내 갈 길을 가면 되는 것뿐이다.
나를 잘 알지 못하는 남들의 말 때문에 괜히 상처를 받지 말고 각자의 길을 열심히 걷자.

- 이 글은 키큰도토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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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할머니와 방귀 콩 대작전
마리우스 마르친케비치우스 지음, 빅토리아 에지우카스 그림, 한도인 옮김 / 알라딘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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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의 특별함 : << 슈퍼 할머니와 방귀 콩 대작전 >>

제목 : 슈퍼 할머니와 방귀 콩 대작전
글 : 마리우스 마르친케비치우스
그림 : 빅토리아 에지우카스
옮긴이 : 한도인
출판사 : 알라딘 북스

주인공 토마스와 할머니, 할머니 친구들의 이야기가 평범하게 시작된다.

분명 어린 시절과 빛나는 청춘이 있었을 할머니...

그런 할머니와 할머니 친구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토마스를 보니 나도 못마땅했다.

할머니들도 나이 들고 싶어서 나이 든 게 아닌데 말이다.

하고 싶었던 일도 많았을 테고 그 나이까지 우정을 유지하며 자주 만나는 것도 대단하다 생각했다.

토마스는 할머니들마다 특징을 잘 알고 자주 만나지만 잔소리를 해대거나 할머니들에게서 나는 냄새를 싫어했다.

생각할수록 화나는 부분이다.

어차피 토마스 너도 나이를 먹게 될 텐데 너도 나중에 나이 들었을 때 너의 손주가 할아버지 냄새 싫다고 하면서 나이 들기 싫어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토마스가 할머니와 함께 있을 수 있을 때 할머니에 대한 모든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할머니가 옆에 계시지 않게 될 때는 그 모든 것들을 그리워할 테니.

토마스는 우연히 할머니들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할머니들이 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 설명을 듣고 나서 어떤 일을 해결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우연히 토마스가 꺼낸 말에 모두가 그럴듯하다며 함께 일을 해결하러 떠난다.

위장을 위해 토마스를 변신 시킨 모습이 새끼 돼지라니...
할머니들의 귀여운 손주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웃어넘긴다.

일을 해결하러 간 곳에서 마주친 할아버지들.

할아버지들이 벌인 일들은 잘못된 거지만 다 할머니들을 생각해서.....?

'여왕'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할아버지들이 할머니들을 얼마나 귀히 여기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살아가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토마스도 나중엔 할머니들과 할아버지들의 특별함을 소중히 여긴다.



나의 나이 든 모습이 좀 궁금해진다.

난 나중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어떤 일을 하게 되고 가족의 모습은 어떠할까...?

다른 거 필요 없고 조용한 곳에서 취미 생활도 하고 가끔 산책도 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토마스의 할머니들처럼 특별함은 갖지 못하겠지만.

모두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길 바란다.

- 이 글은 알라딘 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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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자라면 - 제6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 웅진 우리그림책 131
김현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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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으로 하는 상상 놀이 : << 머리카락이 자라면 >>
@woongjin_junior

📚 저자 : 김현례
출판사 : 웅진주니어

우리 몸에 당연하게 있다고 생각하는 머리카락이라 이걸로 무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재미있다.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도 머리카락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건 한계가 있다고 느끼는데 이 책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엉뚱하지만 기분 좋은 상상들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생각하는 것들이 상상의 길을 타고 아주 드넓게 펼쳐지는데 아무것도 그 상상을 막지 못한다는 점이 짜릿하다.

읽다 보니 이 주인공 아이는 그냥 평범한 아이가 아닌 것만 같다.

물론, 아이의 순수한 생각과 상상으로 나올 수 있는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중간에 아이가 있는 곳이 일반 가정집이나 놀이터와는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메시지가 담겨있길래 중간에 힌트를 주는 걸까 생각했는데 마지막을 보니 이해가 됐다.

아이의 옷이나 모자를 보고도 조금 의아했는데 마지막을 보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이 즐기는 바깥세상이 누군가에겐 눈으로만 봐야 하는 곳일 수 있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느끼는 머리카락도 누군가에겐 갖고 싶다고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다.

주인공 아이에게 머리카락은 간절한 마음을 담은 소중한 것이다.



나와 딸아이는 그 머리카락에 담긴 간절한 마음을 알고 나니 독후 활동에 대해 고민했는데 화려한 색의 머리카락을 꾸며보기로 했다.
책에서도 검은색 머리카락만 나온 게 아니었으니.

작은 택배 박스에 부착형 EVA를 붙이고 얼굴과 옷, 팔을 만들어 붙였다.
그 후 털실을 일정한 길이로 잘라 찰랑찰랑 머리카락을 만들었다.
딸아이가 얼굴을 그리고 머리카락을 꾸몄다.

색이 화려하니 봄이 온 것만 같다.

딸아이는 미용실 놀이용 빗을 가져다가 천천히 두 친구의 머리카락을 빗어주었다.
딸아이는 자기가 실제로 사용하는 머리핀으로 두 친구의 머리카락을 꾸몄다.



우리가 책을 통해 머리카락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화려하고 길쭉한 머리카락으로 표현을 한 것처럼 아이들 또한 어떤 무언가에 그런 간절한 마음을 담고 희망을 품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물질적인 것을 나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하는 것도 좋은 나눔의 방법임을 알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다.


- 이 글은 라엘(@lael_84) 님의 그림책한스푼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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