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내가 이책에서 전하려는 메시지는 그런 현실을 바로잡는 방향에 맞춰져있다. 인간의 잠재력은 우리의 현 시스템이 가정하는 것처럼 한정적이지 않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각각의 사람들을 종형 그래프상의 한 점수로서가 아닌 개개인으로서 이해할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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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다고 해서 평균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평균에도 나름의 역할이 있다. 서로 다른 두 그룹의 사람들을 비교한 것으라면 그러니까 예를 들어 각자 다른 그룹에 속한 2명의 개비교하는 것이 아닌 칠레의 조종사들과 프랑스의 조종사들 간의 실력을 비교하는 경우라면 이때는 평균이 유용한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한 사람의 조종사나 한 사람의 배관공이나 한 사람의 의사가 필요한 순간이거나, 이 아이를 가르쳐야 하거나 저 종업원을채용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라면, 다시 말해 어떤 개개인과 관련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라면 평균은 쓸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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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의 은밀한 독재

사람들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군대밖사회에서도 군의 선례를 따랐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사회가 사람들을 잘못된 이상에 비춰 비교하기보다는 있는그대로의 모습인 개개인으로서 바라보고 개개인으로서의 가치를 존중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의 우리 사회는 그러기는커녕 대다수학교, 직장, 과학 단체들이 여전히 ‘노르마의 유효성을 믿고 있다.
자의적인 기준, 즉 평균치에 따라 조직을 설계하고 연구를 수행하면서 우리 스스로와 다른 이들을 허상적 이상과 비교하도록 내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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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엄청난 속도로 산업화를 이룬 것은 우리의 모델인 서진국들이 잘 닦아놓은 길을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이다. 가야 할 반향과 목표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빨리 도달하기 위한 속도만 고민하면 됐다. 아마도 ‘빨리빨리‘ 문화는 이 과정에서 생기지않았나 싶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교육도 정해진 교과과정 또는매뉴얼을 빨리 습득하는 학생들을 양산하는 시스템으로 정착됐고 그것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여겨졌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우리가 그동안 열심히 달린 결과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문턱에 도달한 요즈음에 생기고 있다.
어느새 우리가 선두 그룹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속도보다, 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우리 스스로 찾고 세워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여기에다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4차산업혁명의 물결은 산업 분야를 넘어 사회 전 분야로 급격히 퍼져 나가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이버 세상과 현실 세계가 연결되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세상에 살게 됐다. 예전에는
‘평균‘이라는 개념에 묻혀 무시될 수밖에 없었던 개개인의 특기와,장점을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됐고, 사회의 발전은 이 히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세상으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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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 오는 말에 자기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시행되며,
자기 몸이 바르지 못하면 명령을 해도 따르지 않는다.‘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 장군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나는 이 장군을 본 적이있는데, 시골 사람처럼 투박하고 소탈하며 말도 잘하지 못했다. 그가 죽는 날 그를 알든지 모르든지 세상 사람들 모두가 슬퍼했으니,
그의 충실한 마음씨가 정녕 사대부의 신뢰를 얻은 것인가? 속담에복숭아나 오얏은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는 저절로 샛길이 생긴다.‘라고 했다."
이광처럼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지도자는 드물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있다. 그의 청렴과 용맹에도 불구하고 제후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으며, 그 안타까움을 평생 간직하고 살아갔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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