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홍수처럼 넘쳐나지만하루하루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사람들. 위기 속의 풍요, 풍요 속의 빈곤이 교차하는이 거대한 역설의 시작점은 어디일까요.
2020년만 보면요. 역사상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실물경제가 주저앉은 반면,역사상 유례없이 자산 가격이 뜨거웠던 한 해였어요. 그럼 이 둘의 괴리는 무엇으로 메웠을까요. 전부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사이를 ‘돈의 힘‘이 메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정리하면 세 가지죠. 금융기관이 마비되는 걸 막기 위해 양적완화를 해줬고요. 기업들이 부도나지 않게 회사채를 사들였고요. 이머징 국가들이 파산하는 걸 막기 위해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경제가 무너질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달러 공급을 늘리는것, 이것이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연준이 도입한 정책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인류가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길을 가고 있습니다.
가진 사람들은 화폐 현상에 의해 더 큰 부자가 되고 그 시장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가난해지는 이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데 누가 노동의 가치에 열중할까요. 나는 주식을 살 거고 나는 부동산을 살 거고 나는 암호 화폐를 살 거야. 그게 생존 방식 자체가 돼버렸잖아요.
코로나 이후 경제적 약자들이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는 건 분명한사실입니다. 실물경제의 장기 정체 속에서 자산 시장은 굉장히 호황을 누렸거든요.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실물경제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용기 있는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줄일지 생각해보면 그결정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아시아에서 마스크 착용이 잘 지켜진 것은 이런 전통과 연관이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사회로부터 동떨어진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며, 각각의 개인성은 주변 모두와의 관계 속에있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것은 가족, 공동체, 마을,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계와의 관계와 의무를 통해서 이끌어낼수 있다고 말하죠. 그러니 마스크를 쓰는 건 일종의 결속인 셈입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결속뿐 아니라 지구와의 결속이죠. 아시아는 이런 전통을 버리지 말고 서양에 가르쳐줘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니까요. 회복의 시대는 자연과의조화, 자연과의 연계가 전부입니다. 자유는 배타적 소유가 아닌 포용과 접촉으로 측정하는 것임을 서구 사회는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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