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 인문학 편 - 고전·철학·예술 차이나는 클라스 7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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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별을 따라가거라. 그러면 너의 천국에 닿을 것이다." 《신곡》에서

우리가 각자 고유한 몸과 감정과 영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인간을 닮은 AI를 만드는 게 정말 가능할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렇습니다. 인간의 몸이 나이에 따라 달라지고, 그에 따라 감정과 생각도 바뀝니다. 이것은 인간의 한계이지요. 하지만 거꾸로 얘기해본다면 바로 이러한 몸과 감정과 생각의 유기체라는 것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줍니다. 인간을 다른 동물과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것이죠. 이런 맥락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아테네 학당>에서 손바닥을 땅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있습니다. "너무 올라가려고만 생각하지 말고, 주변의 세계를 한번 둘러봐라 우리가 관심을 두고 사랑할 만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몸과감정과 이성의 통일체인 인간도 마찬가지다. 이런 인간의 고유성은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우리 본연의 모습이다." 바로 이것이AI 시대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인간에 대한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성세대가 새로운 세대를 자신의 틀 속에 가두려고 하는 상징입니다. 기성세대는 끊임없이새로운 세대를 가두려고 하지만 새로운 세대가 기존의 틀을 벗어나야만 자신의 시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틀에서 벗어나면 큰일이날 것처럼 말하죠. 그러나 그리스인들은 그 틀에서 벗어날 때 자기 시대를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신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신화는 역사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 신화를 통해 그걸 배울 수 있죠. 새로운 세대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그들이 틀을 벗어날 수 있게끔 응원해주는 것, 그게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가 전하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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