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부모는 없다 - 힘겨운 자녀양육을 축복으로 바꾸는 원리
폴 트립 지음, 김윤희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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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인 양육법 밑바닥에는 부모의 욕심과 보상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바라는 미래를 자녀가 쟁취하기 바라고, 그 노고에대한 보상을 기대하는 것이다(이 주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것이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를 허락하신 이유가 아니기 때문에 자녀를 소유물로 여기는 것에는 근본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
하나님께서 애초에 의도하신 바람직한 양육의 출발은 "자녀는 부모인나에게 속한 자가 아니다."라는 다소 급진적이고 겸손한 고백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는 그를 지으신 조물주의 것이다. 즉 당신의 자녀는 하나님의 소유다(시 1273 참조),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녀를 맡기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그 아이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성장하도록 돕게 하기위함이다.
- P16

우리가 가진 죄의 본성은 우리가 자녀의 주인이라고 말한다. 기다리지말고 재촉하라고 한다. 은혜에 의지하지 말고 체벌을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우리 자신의 허물보다 이이의 죄와 약점, 실패를 디삘리 찾아내게 한다. 훈계하기 좋아하면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종합해보면,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대사의 소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인 우리 자신에게 있다! 이 사실을 겸허히 인정하는 것이 대사 양육‘의 출발점이다.
- P19

이제 당신의 마음속에 한 가지 의문이 들 것이다. 완벽하신 하나님께서 왜 부족한 우리에게 이토록 중요한 자녀양육의 임무를 맡기신 걸까?
그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우리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기신 이유는 우리의 완벽한 성공을 위함이 아니다.
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사랑하고, 그분의 은혜에 의지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하시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에게 이토록 중요한 임무를 맡기신 이유는 그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간섭하시는 이유는 부모의 역할을 고민 없이 쉽고예측 가능한 일로 만드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감당함으로써 우리가 더욱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도움을 구하게 하시기위함이다.
- P48

부모가 아이들에게 잘못한 일이 있을 때 빨리 사과하고 그 잘못을 시인하면 아이들은 그런 부모를 더 사랑하게 된다. 또 자신이 뭔가 잘못했거나 실패했을 때 부모에게 그 문제를 털어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겸손히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는 부모는 자녀에게도 똑같은 영향을미쳐 아이들도 그렇게 하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부모와 자녀는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더 많이 이야기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양육은 자녀를 변화시키기 위해 당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양육은 하나님께서 자녀에게 행하실 변화의 사역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동참하는 것이다. 이 점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변화 사역을 위한 권위를 주셨다. 하지만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능력을 주시지는 않았다. 그런데 우리는 변화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망상에 자주 사로잡힌다. 좀 더 크게 얘기하고, 좀 더 바짝다가서서, 좀 더 무섭게 위협하고, 좀 더 심한 처벌을 주면 자녀가 변화될 거라고 생각한다. 기대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더욱 강하게 대응한다.
- P81

명예에 지나치게 몰두한다.
이 말은 계속 강조할 수박에 있는 중요한 이야기다. 이 말을 종이에 적어서 거울에 붙여 놓고 매일 다짐하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자녀를 허락하신 이유는 내 명예가 아닌 하나님의 명예를 세상에 선포하기 위함이다. - P107

마지막으로 비유에 등장하는 아버지가 확실하게 보여준 것처럼 잃어버린 아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건 비판, 정죄, 비난, 처벌이 아니다. 물론 자녀들에게는 부모의 권위가 필요하다. 규율과 그것을 어길 때 발생하는 결과도 가르쳐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일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자녀의 내면에 존재하는 위험으로부터 그들을구출할 수 없다. 모든 자녀는 바로 그 위험으로부터 구조되어야 한다. 이것이 내가 강조하고 싶은 이 책의 핵심 주제다.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처럼 잃어버린 우리 자녀들을 긍휼히 여겨야 한다. 잃어버린 자녀에겐 이해와 인내가 필요하다.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에서 매우 감동적인 부분은 아들을 잃어버렸던아버지가 결코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비통함과 분노로흥분하지 않았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마음의 문을 열고 끝까지 아들에 대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아들이 돌아올 것을 기대하며기다렸다. 언제든 그는 아들이 돌아올 때를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할 아름다운 양육의 모델이다.
- P139

아이가 자신의 삶을 일정부분 통제하려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다만그것이 아이의 마음을 통째로 집어삼켜 버리게 되면 부모인 당신과 사사건건 부딪칠 수밖에 없다.
정확하고 옳은 선택을 하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논리에 매몰되어 인생을 끝없는 논쟁의 연속으로 만드는 것이 문제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그것을 얻기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까지 하게 되는 것은 문제다. 물질을 소유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소유욕에 눈이 멀어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끝없이 갈증을 내는 것이 잘못이다. 자립심을 갖는 것 또한 아무 잘못이 아니지만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부모의 조언을 조금도 귀담아 듣지 않는 것이 문제다.
- P185

양음의 목적은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의 변화를 이끌리는 것이다.

요컨대 하나님께서 당신을 부모로 부르신 목적은 자녀를 기르는 것뿐아니라 자녀를 위해 당신의 삶을 내려놓게 하기 위합이다. 그분은 당신자녀의 안녕을 위해 당신 인생의 주요힌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부르셨다. 당신을 하나님의 은혜의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부르셨다. 따라서 양육이야말로 거룩한 삶의 반복이라 할 수 있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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