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표는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숫자를 평가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또는 다른 사람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자기 나름의 숫자를 제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여러분은 상대방의 말에서 잠재적인 문제점을 찾아내야 하며, 숫자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여러분이 들여다보는 숫자에 대해 지적 회의감을 품고추론을 하고, 어떤 주장의 진위를 판단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숫자를 계산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 P6
큰 숫자를 이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다운스케일링downscaling, 즉 크기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다. 예컨대, 큰 숫자에서 여러분에게 할당되는 몫은 얼마나 되는지, 또는 그 숫자가 여러분의 가족이나 다른 소그룹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곰곰이생각해보라. 1조라는 총예산이 피부에 와 닿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그 예산에서 여러분에게 할당되는 몫이 약 3,000(=1조/3억3,000만) 달러라고 생각하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큰 숫자의 시각화‘가 도움이 되는지는 불투명하다. 어떤 경우에는 도움이 되지만 많은 경우에는 비직관적 숫자를 비직관적 이미지(예: 타이어 더미, 달 왕복여행)로 대체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선뜻 이해할 수 없는 문화적 준거 예: 미식축구장)에 기반할 경우 되레역효과가 난다. - P65
어떤 수치를 반올림하거나 버림하지 않고 뒷자리까지 정밀하게표시한다는 것은 그 수치가 중요하거나 유의미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어림수보다 정확한 숫자라는 인상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정밀한 숫자는 때때로 부당한 권위unwarranted authority 를 획득한다. - P144
‘지나치게 정밀한 숫자의 사례 중 상당수는 상이한 단위 체계사이의 기계적 환산에서 비롯된다. 계산기 화면에 표시된 숫자를맹목적으로 베껴 적은 것일 수도 있고, 원래 숫자의 정밀성(또는 정밀성 결여)을 감안하지 않은 데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 이 두 가지는모두 ‘나쁜 관행‘이다. 근삿값 데이터(때로는 심지어 수치 데이터가 아닐 수도 있다)와 임의적인가중치를 결합한다면, 활발한 토론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순위를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순위로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해내는 것은 어림도 없다. 모든 순위 시스템을 곧이곧대로 믿지 마라!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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