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리더의 내공은 위기 상황에서 드러나는 법이다. 리더의자리에 있는 한 조직 구성원들 앞에서 두려움을 내색해서는 안 된다. 두려움을 내색하는 순간 조직은 더 큰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리더만이 조직을 살릴 수 있다. 리더는 정말 두려워도 그 두려움을 내색하지 못하는, 그 두려움을 속으로 삼키면서도 웃음을 잃지 말아야 하는, 그런 사람이어야한다. 그래서 리더의 자리는 이토록 어렵고 고독하다. - P239
영원한 충성, 조건 없는 충성은 없다. 한비자는 고분孤慣>편에서 군주와 신하 사이에 존재할 수밖에없는 엄연한 간극에 대해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다. 군주와 신하는 이익이 서로 다른 자들이다. 군주의 이익이란 능력이 있는 신하에게만 관직을 맡기는 데 있으며, 신하의 이익이란무능하지만 일자리를 얻는 데 있다. 군주의 이익이란 공로가 있어야만 작위와 봉록을 주는 데 있으며, 신하의 이익이란 공로가 없으면서도 부귀해지는 데 있다. - P246
《한비자》 〈관행>편에 나오는 문구다.
천하에는 확실한 이치가 세 가지 있다. 첫째, 지혜가 있더라도 공을 세울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둘째, 힘이 있더라도 들어 올릴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셋째, 강하더라도 이길 수 없는 경우가 있다.(중략)형세에 따라 얻을 수 없는 것도 있고, 일에 따라 이룰 수 없는 것도 있다.(중략)때에는 가득 찰 때와 텅 빌 때가 있고, 일에는 이로울 때와 해로울 때가 있으며, 생물은 태어남과 죽음이 있다. 군주가 이 세 가지때문에 기뻐하거나 노여워하는 기색을 나타내면 쇠와 돌처럼 굳은마음을 가진 신하라도 마음이 떠날 것이고, 성현이라 할 만한 신하들도 하는 일을 의심하게 될 것이다.
한비자는 진정 뛰어난 군주라면 세상 만물의 이치를 따져보고,때가 성숙치 않아서 일을 그르친 경우에는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노여워하는 기색을 얼굴에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런 점을 보면 한비자가 요구하는 리더의 정신적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가늠해볼 수 있다. - P263
한비자 역시 군주에게 "현재에 안주하려는 마음을 지속적으로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비자》 <유도>편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언제까지나 부강한 나라도 없고 언제까지나 허약한 나라도 없다. 법을 받드는 자가 단단하면 나라가 강해지고, 법을 받드는 자가연약하면 나라가 약해진다.
이 문장은 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비자》 제6편의 제목인 유도는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는 법도가 필요하다"는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 문장을 가만히 음미해보면, 한 번 강했다고 해서 계속 강하지도 않고 한 번 약했다고 해서 계속 약하지도않는 법이기에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경계하며 발전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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