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전진

초등학교 시절, 학교 운동회 때 박 깨기‘라는 종목을 하곤 했다. 높이 걸린 박을 향해 모래와 콩으로 만든 오자미를 던져 깨는 게임이다. 수십, 수백 번을 던지다보면 거짓말처럼 박이 펑 하고 터진다. 그때의 그 쾌감이란!
카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가 서술한 정치경제학에는 ‘양질(質) 전환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마르크스로 인해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독일 철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Georg Wilhelim Friedrich Hegel, 1770~1831)이변증법 철학에서 먼저 정립한 법칙이다.양질 전환의 법칙은 "양적인 변화가 누적되면 질적인 변화가 발생한다"는 뜻이다.박 깨기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가 쉽다. 박은 오자미 한 방에 깨지는 것이 아니다.그것을 깨기 위해서는 수십, 수백 번 오자미로 박을 두들겨야 한다. 그렇게 양적인 변화가 누적되다보면 마침내박이 깨진다. 양이 일정 수준으로 축적이 돼야 비로소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뜻이다.
주의할 점이 있다. 질이 변한다는 것은 혁명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이 말은 질적인 변화를 위해 충분한 양적 누적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헤겔은 양이 차지 않으면 질적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로 양질 전환의 법칙을 설명했다. 그래서 혁명을 위해서는 수백,수천번의 좌절이 필요하다. 그 좌절이 없었다면 혁명도 일어나지 않는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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