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꾸뻬, 그거 아니? 고민은 멈출 줄을 모른단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가요?"
"물론이지. 어른이 되어서도 고민은 있어."
"어른들은 어떤 고민을 하는데요?"
꾸뻬 씨는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말을 이었다.
"똑같은 고민이지. 뭐."
"똑같은 고민이요?"
"응."
"아니에요, 아빠.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러자 꾸뻬 씨가 말했다.
"뭐, 꼭 똑같은 고민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고민이라고 해두는 편이 낫겠지."
"어떤 고민인데요?"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용기가 나지 않을 때도 있고… 또 원하는 걸 성취해낼 수 있는 힘이 없을까봐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고…혹시 다른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나 하는 고민도있고…… 꼬마 꾸뻬도 곧 알게 될 거야. 평생 고민을 하는 게사람이니까."
- P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