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면서 화를 내거나, 냉소하거나, 질시하거나, 불친절하게나, 자기중심적이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감사는 이런부정적이고 악한 감정들을 몰아냅니다. 오히려 우리는 감사와 더불어 사랑하고, 헌신하고, 내어주고, 용서하고, 의에 힘쓰는 삶을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우리의 영적인 상태를 가늠하는척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한다는 것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형상을 회복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받아 누리는 은혜에 주목한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결코 불친절하거나 괴롭게 하라고 지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위대한 조각가는 우리 삶에 붙어 있는 모든 거짓되고 잘못된 형상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제거하셨습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계명들은 우리를자유로 이끄는 이정표입니다. 계명들을 주신 것은 비굴한 굴종을위한 것이 아니라 자유와 구원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단순히 의무감으로 하나님을 예배한다면 핵심을 놓치는 것입니다. 예배는 해야만 하기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할 수 있게 되었기에 하는것입니다. 예배는 하늘의 관점으로 현실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놀라운 기회입니다.

우리의 이름과 정체성 역시 부모를 통해 받았습니다. 부모는우리를 양육하고 우리의 필요를 제공합니다. 옳고 그름을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자라는 정원의 울타리가 됩니다. 부모를 통해 생명이 형성되고 세상이 창조되는 것입니다. 부모로서 이런 역할에탁월한 부모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부모도 있습니다. 하지만어쨌든 우리 삶에서 부모의 영향을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자유롭게 자신의 장래를 마주하지 못합니다. 교리문답은 부모의 허물에 대해 인내할 것을 가르칩니다. 그러지 않으면우리를 다시 종노릇하게 하는 죄악 된 반응들로 우리의 남은 일생을 채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만약 우리가 부모를 유한한 인간으로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부모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할 뿐 아니라. 그릇된 자기 이해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유로운 성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부모의 인간 됨을 그대로 받고공경해야 합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부모를 떠나 다른 사람과 한몸이 될 때가 옵니다(창 2:24)하나님의 창조 질서입니다. 감사와 더불어 부모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용서와 더불어 부모를떠나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부모를 떠나야 할 때가 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아시는 하늘 아버지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 것이야말로 기 의 삶을 상실하는 지름길입니다. 다른 사람이 항상 더 난계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항상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지기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항상 이런 옹색한 삶에서 자유롭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그가 가진 것에 주목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위를 주목합니다. 우리는 모두 도움과 진리가 필요한 사람들이라는하나님의 진리를 받아들입니다. 우리가 부러워하고 질시하는 사람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긍휼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내가 십 대 때 우리 교회 학생회의 리더들은, 모든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 (acknowledgment) 으로 시작해서, 죄의 고백(confession)과 우리가 받아 누리는 복에 대한 감사(thanksgivina)로 나아가고, 그 후에 비로소 우리가 바라는 일들을 위해 간구해야(supplications) 한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런 순서로 하는 기도의 첫 글자들을 따서 붙이면, 신약성경의 다섯 번째 책인 사도행전의 이름(ACTS)과 같기에, 그것이 성경적인 기도라고 리더들은 확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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