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봉투는 3주 후에 배달됐다. 숀 오빠가 거의 회복해 가고 있을 지음이었다. 황급히 봉투를 열면서도 아무런 감각이 없었다. 마치 유지선고가 이미 내려진 다음 형량을 읽는 느낌이었다. 내 시선은 바로 초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28점. 내 이름이 맞는지 다시 확인했다. 실수가 아니었다. 어찌된 일인지 모르지만 - 기적이라고밖에 설명을할 수가 없었다 내가 해낸 것이다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일종의 결심 같은 것이었다. 아버지 밑에 서는 절대 다시 일하지 않겠다는 결심. 그래서 바로 스톡스라는 읍내유일한 식료품점으로 차를 몰고 가서 손님들이 쇼핑한 물건을 봉지에담아 주는 일을 하겠다고 지원했다. 열여섯 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니저에게는 나이를 이야기하지 않았고, 나는 일주일에 40시간 일을하는 자리에 고용이 됐다. 내 첫 근무는 다음 날 새벽 4시에 시작하도록 되어 있었다.

과거는 영향을 끼칠 수 없는, 대단치 않은 유령에 불과했다. 무게를지닌 것은 미래뿐이었다.

「자신이 누군지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는 그 사람의 내부에있어요.」 그가 말했다. 「스타인버그 교수는 이 상황을 피그말리온)에 비유하더군요. 타라, 그 이야기를 생각해 보세요.」 케리 박사는 잠시 망설이다가 날카로운 눈과 꿰뚫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주인공은 좋은 옷을 입은 하층 노동자였어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생기기 전까지는 일단 그 믿음이 생긴 후에는 그녀가 무슨 옷을 입고있는지가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됐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