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의 특성을 살리거나원하는 커피 맛을 내기 위해분쇄 입자 크기와 물의 온도,추출 시간을 섬세하게 조절한다.당신 앞에 놓인 커피 한 잔이그냥 적당히 내린 커피가 아니라고도로 숙련된 바리스타의열정이 담긴 작품이 되는 순간이다.
고단한 노동자들을 위로해온샌드위치라는 음식의 가치를 생각해보건대, 권력가 샌드위치 백작에 얽힌 일화는 공허할 뿐이다.
사연이야 어찌 됐든 중요한 건 평양냉면이 평양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서울을 상징하는 특수한 위치에 있는 음식이라는 사실이다. 두 정상이 면발을휘날리며 냉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은 우리가 원래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문화를 공유하던 하나의 민족이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다.
사는 사람에게는 답답한 일이겠지만 낡고 오래된 것들을 새롭게 바꾸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고 계승하고 유지한다는 철학이 깔려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게 살아남은 유무 형의 유산들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현재를 사는 이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온다.
그들의 방식이 무조건 옳고 우리는 그르다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 어린 소는 어린 소대로, 오래 키운 소는 그 나름의 맛과 가치가 존재한다. 다.만 다른 방식으로 소를 키우고 요리한 이곳의 스테이크는 꼭 한 번 맛봐야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맛에는 한 가지 정답만 있진 않다는 걸 온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