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X ENGLISH - 패셔니스타가 되는
조수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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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모르면 가장 난감한 분야가 패션이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다양하기도 하지만 시시때때로 바뀌는 패션계에서 새로운 단어가 많이 생겨나기도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미국 드라마에서 패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분명 아는 내용인데도 들리지 않을 때가 있다. 

우리가 쓰는 단어와 다른 경우도 많고, 발음상 차이도 큰 패션 영어. 

최근 본 책중에 가장 반가운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패션의 다양한 분야를 한 권에 정리해 놓은 책. 

헤어와 화장품에서부터 가방 코스튬, 넷플릭스 패션까지. 

이 한 권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처음은 주제에 관한 이야기. 

하나의 부제에 관련된 가벼운 단어들을 알려주고, 관련된 패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화 속에서 패션 관련 표현을 알아보는 방식. 

익숙한 듯, 다양한 패션 영어는 읽는 동안 아~이런 뜻이었어?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만들었고, 왜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특히나 비슷한 듯 다른 패션 소품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좋았고, 다양한 패션에 대해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책의 중간중간 나오는 take a break! 는 이 책에서 가장 강추하고 싶은 부분.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었는데 재미있는 주제가 많았다. 

코로나로 인한 신조어나 한국 드라마로 인해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류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영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만 생각했었지 우리말을 영어로 어찌 쓸지는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더욱 흥미로웠다. 


익숙한 영어공부에 새로운 자극을 주게 된 책, 패션 X ENGLISH. 

패션에 흥미가 있는 사람에게 더욱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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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메카의 미니 변신 로봇 - 미니미니 로봇과 아기공룡 변신 로봇의 대모험!
최상철 지음 / 위키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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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레고가 많다. 

세트를 하나 사도 만들고 나면 부품이 조금씩 남는다. 

또 만들어놓은 레고가 조금씩 부서지면서 부품이 방바닥을 굴러다니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의 관심은 항상 새것. 

크고 멋있는 것만. 

스스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고 성취감을 느껴라 말하기엔 내 눈에도 크고 멋있는 새 디자인이 좋아 보인다. 

아이에게 집에 있는 소소한 부품들로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줄 수는 없을지 고민하던 터에 내 생각과 딱 맞는 책을 발견했다. 


많은 부품이 필요하지 않아 더 좋은 작은 브릭 로봇 만들기. 

남자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로봇이라 더 좋은 책. 

작지만 포인트 있는 작품들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작가의 팁. 

브릭 메카의 못다 한 이야기라는 코너로 적힌 이야기에 로봇 만드는 팁이 많이 들어있었다. 

어떻게 해야 쓰러지지 않는지, 공룡의 이름의 변천사라든지,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확장시켜 로봇을 만드는지 등등. 

작가가 직접 만들어 보며 느꼈던 것과 알게 된 것을 상세히 적어놓아 아이들이 관련 정보를 얻고 상상하여 새로운 로봇을 만드는데 참고할 만한 이야기가 많았다. 


없는 부품은 어디서 구매해야 되는지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책. 

부품이 부족할 때는 어떤 식으로 변형을 주면 좋을지도 알려주는 책. 

그림을 보고 그대로 조립하는 것보다는 생각을 확장해나가며 자신만의 로봇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레고에 흥미가 있는 아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줄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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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 제제의 그림책
휴 루이스-존스 지음, 벤 샌더스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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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풋사과 두 개. 

하지만 두 사과의 표정은 다르다. 

인자한 표정의 할머니 사과 하나. 

그리고 얼굴에 심술이 가득 붙은 사과 하나. 

차이가 너무 커서 둘 사이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리고 그냥 이런 생각이 든다. 

심술궂은 표정의 사과가 못된 아이가 아닐까? 

인자한 표정의 사과 할머니가 저 아이를 착한 아이로 바꿔주는 것일까? 



시작은 심술궂은 표정의 사과를 소개였다. 

별 다른 것 없이 못됐다고만 알려주는 이야기. 

책장이 두 장 넘어갈 때까지 사과의 표정은 좋지 못하다. 

사과가 화가 난 이유. 

잔소리 할머니의 잔소리 때문. 


다른 이가 앉은자리를 빼앗고, 물건도 훔치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잘한 것이 없긴 했다. 

할머니 사과가 하는 말을 곱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에서도 삐딱함이 느껴졌다. 



모범 사과 따위 되고 싶지 않아. 

절대! 

아니, 내가 왜? 



모두가 인정하는 모범 사과. 

하지만 심술쟁이 사과의 눈에는 좋게 보이지 않는다. 

빛깔로, 운동신경으로, 맛있는 소리로, 큰 덩치로. 

내 맘에는 들지 않지만 모두가 칭찬하는 일들. 

그런 상대의 태도에 더욱 삐딱선을 타는 심술쟁이 사과. 


읽다 보니 누구의 이야기인지 확실하게 느껴졌다. 

청개구리같이 항상 삐딱한 말대답을 하는 아이들. 

아니, 어쩌면 어른들도.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하는 답답하고 심술궂은 사람으로 보이지만 다들 자신만의 생각이 있다. 

그리고 도움이 돼라 하는 잔소리는 그냥 잔소리일 뿐. 

3자의 입장에서 보는 사과들의 이야기는 우리 삶에서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일깨워주었다. 


짧지만 강한 교훈이 있는 이야기. 

잔소리를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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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들 - Les Plus Beaux Villages de France
김달권 지음 / 렛츠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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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고 이게 진짜구나 싶었다. 

그 나라를 알고, 그 나라의 역사와 풍경과 삶을 맞춰가는 여행. 

진심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여행서였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그 나라 하나하나, 둘러보며 눈과 가슴에 담아오는 여행을 꿈꿨다. 

돈과 시간이 얼마나 들지는 생각도 못하고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익숙한 여행서들을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해외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보이는 여행 말고, 진짜 내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그런 여행. 

그 나라의 역사와 인물, 지리적인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여행.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더더욱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여행. 

이번 책을 통해 가슴이 조금이나마 뻥 뚫린 느낌이 들었다. 


제목부터 아름다운 마을들. 

그 나라의 유명 스폿이 아닌 그저 돌아보면 보이는 마을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과는 많이 다른 마을들이기에 탄성부터 나왔다. 

2천 명을 넘지 않는 마을 주민. 

마을에는 문화유산 랜드마크가 두 개 이상은 있어야 하고, 주민의 동의를 얻은 곳. 

다른 나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말에 벌써부터 반가워진다. 


사진과 함께 알려주는 마을의 이모저모. 

소박하지만 아름답고, 사람 냄새가 나는 집들. 

하나의 나라인데 이렇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자연과 어우러진 마을, 웅장함이 남다른 건물들. 

사진으로만 보고 있기는 너무 아쉬웠다. 


날씨 좋은 날.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그런 곳들. 

코로나로 국내여행도 힘든 요즘, 책으로나마 행복한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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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의 다이어리
리처드 폴 에번스 지음, 이현숙 옮김 / 씨큐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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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 인생의 이야기를 쓰도록 내버려 뒀어. 


사랑이야기라고 평가하기엔 더 깊은 감동이 있었다. 

주인공이 가지게 된 사랑보다는 한 여인이, 아니 두 여인이 자신을 막고 있는 틀을 깨고 나온 것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작품. 

무겁지 않은 내용이 쉽게 읽혀 가볍게 읽기 좋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불우하다 생각한 어린 시절. 

아버지도 어머니도 그를 위험에서 막아주는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했다. 

작가로 성공한 뒤 들려온 엄마의 사망 소식. 

짐을 정리하러 간 엄마의 집에서 그는 지금껏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의 집을 정리하던 중 맞이하게 된 손님, 엘리즈. 

작가의 어린 시절을 알고 있는 사람. 

어린아이의 눈에 보인 세상과 어른이 살아가는 세상은 많은 것이 달랐다. 



모든 걸 흑백논리로 보고 싶다면야 그렇게 하렴. 

하지만 인생은 그보다 더 복잡하단다. 



아이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기억. 

그리고 어머니의 기억. 

버림받았다 생각하고 살아온 인생. 

하지만 아니었다. 

어른들만의 사정이 있었고, 아이는 몰랐을 뿐이다. 


그러던 중 한 여인이 방문한다. 

익숙한 듯 처음 보는 여인. 

그녀의 생모와 자신의 부모님이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도와주게 된다. 

그녀와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감정은 깊어지지만, 그녀에게는 약혼자가 있다. 

그녀를 존중하지 않고, 마음을 헤아려주지도 않는 남자. 

하지만 그 틀을 깨지 않고 살아가겠다 말하는 그녀. 

그녀는 자신의 생모와 똑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자신의 삶을 누르고 있던 과거를 제대로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사랑까지 찾게 된 사람. 

그의 부모는 괜찮은 사람이었다. 

상황이 그들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었을 뿐. 

상황을 제대로 알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현재에는 더 이상 미움은 없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표지. 

복잡해 보이는 분위기의 집을 들어서는 남자의 모습에 답답함이 느껴졌는데, 책을 덮고 본 뒤표지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노을이 지는 저녁 하늘이었다. 

생각하기 나름. 

잔잔하게, 그리고 큰 사고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가 매력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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