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
전대진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뻔한 글.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에 남는 글귀.

타인에게 실망하거나, 내 삶이 너무 구질해보이거나, 나만 불행한 것처럼 느껴질 때 읽으면 좋을 책.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

 

누구나 생각하지만 한 문장으로 적어낼 순 없었던 말들.

지금 내 모습이 너무 비참하고 누군가에게 진정 위로받고 싶을 때, 읽으면 가슴 한편에서 공감할 수 있는 말들.

그런 말을 담은 사진.

그 사진을 담은 책.

 

한 장 한 장.

그냥 작은 종이위에 적은 글.

컴퓨터로 딱딱하게 적어낸 글이 아닌 손으로 적은 글.

그래서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글.

 

사진 속 글귀는 내 삶속의 상처를 돌아보게 했다.

가슴 깊은 곳에서 가끔 튀어나와 내 영혼을 갉아먹고 살던…….죽을 때까지 상처로 남을 그런 말.

그 상처를 보듬어주는 말.

읽으며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때 내 머릿속에는 왜 이런 말들이 생각나지 않았을까?

 

사람의 마음은

마치 '거울'과 같아서

내가 기대하는 방향과는

정반대로 움직인다

 

누가 지금 나한테

"많이 힘들었지?"라고 물어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 날 것 같다

 

'봄-여름-가을-겨울'보다는

'겨울-봄-여름-가을'로 살아요.

인생의 겨울을 먼저 보낸 사람에겐

봄의 햇살이 더 따뜻할 테니…….

  

인생을 살아가며 참 많은 말에 상처받고

참 많은 행동에 상처받고

참 많은 태도에 상처받는다.

 

그럴 때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듣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 누군가는 내가 원하는 말을 콕찝어 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태도에서 또 실망을 하고 나 자신을 깎아내린다.

그럴 필요 없는 나인데…….하나의 시련은 많은 것을 함께 가지고 와 나를 무너지게 한다.

그럴 때 나 자신을 위해 가슴에 새기면 좋을 글귀들.

거창하고 대단한 글은 아니지만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나를 공감하게 만드는 글.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경험이 있던가?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라.

잘못된 것은 내가 아니다.

내 약한 마음은 당신을 상처주지 않으려 한번 참은 것 뿐.

 

잘해주고 호구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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