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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의 랩통 고등한국사 : 전근대편 - 시험, 내신, 교양에 꼭 필요한 랩으로 통암기하는 청소년 한국사 필독서! ㅣ 달인의 랩통 고등한국사
이재령 지음 / 넥서스 / 2017년 7월
평점 :

내 나라의 역사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역사 소설책이나 역사 드라마 말고는 딱히 역사에 관한 지식을 배울만한 일이 없었다.
나이가 들수록 역사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은 부족해지는 느낌이다.
티비 프로그램에서 역사상식을 묻는 퀴즈에 오답행진은 나 역시 똑같았다.
국사책 제일 앞에 나오는 구석기 신석기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삼국시대 역시 어느 정도의 맥락이나 왕의 이름, 중요한 전쟁, 땅의 크기 같은 것은 기억이 난다.
하지만 세세하게 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왕의 교체가 많고 많은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고려시대에 들어와서는 그 정보가 순서를 찾지 못하고 엉망진창이다.
그래서 더 중요했다.
순서를 정리하는 것.
대략적인 큰 사건들은 기억하지만 순서대로 정리가 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기에 이 책이 제일 맞는 역사책이라 생각했다.
결론은 최고.
아주 잘 정리된 우등생의 정리노트.
그것이 달인의 랩통 고등한국사 책을 읽고 난 소감이다.
암기 송을 듣고 전반적인 내용 흐름을 파악하고,
큼직한 사건들이 어떤 일인지 과정이 어떠했는지를 알려주었다.
그 후에 표를 통해 전체적인 내용 정리.
다시 암기 송을 이용해 복습.
마지막으로 알차게 공부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책의 구성도 복잡하지 않고 깔끔하고, 간단한 내용정도는 필기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무엇보다 표로 정리된 내용은 정말 내 머릿속에 어지러이 돌아다니던 전근대사를 확실하게 정리해주었다.
책을 덮자마자 근현대사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설레는 마음.
공부 같지 않은 공부를 한 기분인데 많은 것을 알게 된 기분.
서술형으로 적힌 역사책을 보다 이 책을 보니 간략본 같은 느낌이라서 국사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다면 바로 추천해 주고 싶다.
처음 보면서는 학생들을 위한 한국사 책이라 생각했는데 나처럼 전반적인 한국사를 머릿속에 정리하며 상식으로 기억하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