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광개토태왕 1~2권 - 전2권
손정미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서 태왕이라 불리는 유일한 인물.

중국에 6미터가 넘는 큰 비석을 남길 만큼 대단한 왕이었고 왕 중의 왕이라 불릴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다.

 

 

왕의 은택이 하늘까지 미쳤고, 위엄은 온 세상에 떨쳤다. 나쁜 무리를 쓸어 없애자 백성이 모두 생업에 힘쓰고 편안하게 살게 되었다. 나라는 부강하고 풍족해졌으며, 온갖 곡식이 가득 익었다. 그런데 하늘이 이 백성을 불쌍히 여기지 않았나 보다. 39세에 세상을 버리고 떠나시었다.

 

 

광개토대왕 비문에 적힌 이 내용만 보아도 그는 백성들에게 칭송받고 후대에 큰 본보기가 된 왕이라 생각된다.

 

 

중국에서 탐내는 왕 중 하나인 광개토태왕.

그가 넓힌 영토 대부분이 우리나라 북쪽지대인 중국영토이기에 그들이 시샘할만한 역사 속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 인물이라 그가 한 업적에 비해 그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가 소설로 나오다니 영웅적인 업적이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아주 궁금했다.

 

 

 

 

책 표지에 익히 보아온 삼족오문향이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어릴 적부터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모습이 과연 태왕다웠다.

사람을 중히 여기고, 남녀 차별이 없는 그의 모습.

태왕이 되기 충분했다.

경험을 하며 모자란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면 되는 것인지 확인하고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위가 높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벗, 신하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성품과 능력을 지닌 그에게도 사랑은 비켜가지 않았다.

모린.

고구려의 신하국인 계림에서 온 귀공녀.

보금이라는 계림의 왕족과 함께 고구려로 오게 된 그녀는 보금이 짝사랑하는 여자였다.

출중한 외모로 계림에서도 공공연히 탐내는 이들이 많았는데, 보금과 고구려로 오게 되면서 태왕의 눈에 들었다.

처음 그녀는 태왕을 싫어해 그가 선물한 옷까지 찢어버리지만 끝내는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고 끝내는 아이까지 가지게 된다.

그렇게 되기까지 서로 어긋나고 주변의 시샘을 받았다.

끝내 공적인 부부의 연까지는 맺지 못하지만 그들은 아이를 가지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을 것이다.

 

 

 

마지막이 조금 아쉬운 감이 있지만 태왕의 모습을 잘 나타내준 소설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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