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받은 황비 1~2 세트 - 전2권 블랙 라벨 클럽 7
정유나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너무 끔찍했다.
처음 보게 된 티아의 삶은..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한 이에게 버림받은 비참한 삶.
그것도 원래 자신의 자리라 생각했던 곳에서 살아가지 못하고, 그림자처럼 살아가야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그녀.
그런 그림자의 삶 속에서도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하며 그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던 그녀.
그런 그녀를 잔인하게 버렸다.
그랬는데....
그녀의 삶이 새로 시작되었다.
신전에서 제국의 수호신, 비타를 만나면서 과거로 가게 된다.

그녀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 다시 자신의 삶을 살게 된다. 자신의 기억과는 조금 다른,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삶.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던 일들을 기억하게 되고,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하게 된다.
자신을 처참히 짓밟고 무너트린 사람, 그 사람을 다시 사랑하게 된다.
기억속의 그와는 너무 다른 그.
끌리지 않으려.. 사랑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예전과 다른 그의 모습에서 또 다시 감정이 생기고 만다.
그런 가운데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두 남자.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곁에 있지만, 그녀에게 독이 될 수도 있는 남자들.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티아의 삶은 행복과 불행이 뒤섞여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상황들만 일어나고 있었다.
과거로 다시 돌아온 그녀가 과연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만 가득한 삶으로 바꾸어 나갈지, 아니면 바뀌지 않는 미래를 바꾸려 노력하다 끝이 날지 더욱 궁금해진다.
그녀를 도와주는 친구들, 좀 더 성숙해진 그녀의 모습을 보며 행복한 결말을 살짝 예측해보지만 뒤에서 이어질 그녀의 평탄하지만은 않을 삶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3권이 빨리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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