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10분 창의놀이 (QR 놀이 동영상 제공)
김동권 지음, 이보연 감수 / 시공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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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점짜리 아빠가 10점짜리 아빠가 되는 것. 그 10점을 20점, 30점으로 조금씩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 나는 그것이 진정한 아빠 육아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빠보다 노력하는 아빠되기.


이 두 글귀를 신랑에게 읽어주었다.
내 아이의 아빠. 내 남편은 40점 정도 되는 아빠다.
어찌보면 짠 점수이고 어찌보면 넉넉한 점수라고 생각이 든다.
특히나 이 책의 저자를 간접적으로나마 알고 나니 너무 넉넉하게 점수를 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읽으며 아이와 창의적으로 놀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첫 장을 넘기면서 빗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쩜 이렇게 간단한 소품(? 어찌보면 쓰레기^^;;)를 가지고 이렇게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줄 수 있는지 놀라웠다.
재활용하는 날 밖에 나가보면 넘치고 넘쳐나는 그 모든 것들이 전부 아이와 노는데 장난감이 되는 신기한 마술을 보고 나니 재활용쓰레기를 버릴 수가 없었다.
아주 간단하게 만든 장난감으로 아이와 놀아주니 아이의 창의력도 커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과 재미가 합쳐져서 놀이가 되었으니 아이는 지나가며 버려진 깡통을 보고도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할 것만 같았다.
이런 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
사방이 꽉 막힌 건물에 들어가 문구점에서 산 재료를 가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이 예술이 아니라 바로 이런 것이 예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예술이 별건가?? 내가 행복하고 내 아이가 행복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면 그게 바로 예술이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것 같다.
남편에게 보여주니 쉽네..^^라는 반응이 나온다.
장난감을 만드는 것은 어찌보면 쉽겠지만, 아이와 함께 장난감을 만들고, 그것을 가지고 노는 시간은 그 무엇보다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빠와 10분 창의놀이.
놀이라는 말을 붙이기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와 10분 창의공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놀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가지게 된 생각이, 우리 아이가 커가면서 어떤 도움이 될지 궁금해진다.
아빠와 함께한 시간으로 우리 아이의 창의력이 커갈 수 있다면 집이 지저분해지고, 집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해도 행복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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