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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김동석 지음 / 글과생각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을 읽어준다. 그것도 의사가? 의사는 사람을 고쳐주는 사람 아닌가?
이 책을 읽고 다른 책들을 검색해 보기 시작했다. 책 속의 책. 이 책 속에는 참 많은 책이 들어있었다. 실제로 다양한 책 속의 내용을 실제 경험이나 생각들로 정리해주고 있었다.
인생을 배우는 지혜를 배우고 나누고 익히자!
이 책은 나를 위한 책갈피, 직장인을 위한 책갈피, 고객서비스를 위한 책갈피, 리더를 위한 책갈피로 나뉘어져 있었다. 현재 내 위치에서 가장 공감이 되었던 나를 위한 책갈피.
성인의 30%가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 국가가 있다는 것에 놀랐고, 그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시각적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나 티비가 대중화되면서, 무겁고 읽기 힘든 책이 외면 받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정도 인줄은 몰랐다. 고등학교 시절, 수능을 위해 책의 내용을 토막 내어 공부하던 그 때는 몰랐다. 모두 이렇게 공부하는 줄로만 알았다. 대학생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고전이 없다는 사실에 나는 씁쓸함을 느꼈었다. 그 후 책을 하나씩 사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책을 읽는 여유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없다는 사실에 씁쓸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사실을 또 한번 새긴 것 같아 왠지 모를 후회가 밀려들었다.
나를 위한 책갈피. 그 내용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왔다. 여러 책속의 내용들이 전부 나에게 말하는 내용인 것 같았다. 왠지 끌리는 책들이 몇 개 있어 따로 표시도 해 놓았다. 이렇게 상세히 내가 읽어야 할 책을 골라주는 책이라니.. 왠지 마음에 들었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이가 말해주는 세상의 책갈피. 그가 읽어주는 세상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