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드 매치드 시리즈 2
앨리 콘디 지음, 송경아 옮김 / 솟을북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쥔 순간 다 읽어버렸다. 매치드를 읽고 나서 꿈속에서 난 카시아가 되어있었다.

누구든 한번쯤은 생각해 본적이 있는 자신의 운명. 정해져 있는 운명대로 살 것인지,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갈 것인지, 그 중 어떤 길을 갈 것이냐고 묻는다면 난, 정해져 있는 운명대로 살아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과거의 어떤 일로 인해 그 운명이 바뀌어버린 것이라면? 내가 큰 대가를 치루고 선택한 삶이, 원래는 내 운명이라면?

 

아주 편안하고, 남들이 부러워 할 만 한 삶을 뒤로하고 다른 선택을 한 카시아. 크로스드에서 그녀는 자신을 감싸고 있던 소사이어티를 벗어난다. ‘매치드가 카시아의 관점에서 이야기되던 방식과는 다르게 크로스드는 카이와 카시아의 관점에서 번갈아가며 이야기되고 있었다. 매치드에서 알지 못했던 카이의 비밀들, 그리고 그의 시선에서 보인 카시아의 모습, 젠더의 모습을 보며 매치드에서 본 그의 비밀스런 모습에 감춰진 슬픔과 분노를 보게 되었다. 부모님의 일만 아니라면 자신의 운명이었을 카시아. 그녀가 모든 것을 뒤로하고 자신을 만나러 온 것을 기뻐만 하기엔 방해가 너무 많다.

 

서로에게 크고 작은 질투심을 느끼는 젠더와 카이. 그들 사이에서 안정감과 모험이라는 선택에 놓인 카시아.

이 책을 다 읽은 후 내 머릿속엔 하나의 생각밖에 없다.

, 3권 언제 나오지?^^

 

정해지지 않은 미래에 관해 불안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카시아, 그녀의 선택을 보며 조금은 모험적인 선택을 하며 인생을 무료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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