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소년 쌍식이 1318 그림책 1
최지혜 글, 박레지나 그림 / 글로연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별소년 쌍식이..

청소년에게 권하는 그림책이라는 소리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별을 사랑하는 학생이 꿈을 그리는 이야기일까?? 제목만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

 

여느 책과는 달리 글보다 그림이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책. 그림을 보면서 글을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오랜만에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왜 이런 그림의 형태로 표현한 것일까? 글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읽는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태어나면서 가장 가까웠던 형제를 잃은 쌍식이. 하지만 가족들 품에서는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던 아이. 하지만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쳐 나약해지고 있었다. 나약한 사람이라 해도 인간의 본성은 숨길 수 없듯, 쌍식이도 사랑을 꿈꾼다. 자신에게 친절한 미현이에게 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쌍식이는 미현이를 만나면서 세상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그 때 쌍식이의 마음을 표현하듯 그림이 다채로워지는 것을 보고 나 역시 기분이 좋아짐을 느꼈다. 귀머거리이기 때문에 소리의 변화만 느끼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현실은 미현이로 인해 화려하고 예쁜 모습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말로 표현 못하는 현실에서 쌍식이가 느끼는 감정 또한 그렇게 예쁘지 않았을까??

안타깝게도 쌍식이는 미현이를 보지 못하고 눈을 감고 말았지만, 쌍식이의 삶 속에 추억으로 깃든 미현이와의 기억은 오래 오래 예쁘게 기억될 것 같다. 마찬가지로.. 미현이의 기억속에서도 예쁘게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누군가와의 예쁜 추억을 기억해 낼 수 있는 이야기. 아직은 때 묻지 않아 더 예뻤던 이야기.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본 그림책은 아직 때묻지 않은 우리네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감성을 자극하는 책 한권이 우리네 청소년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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