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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 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 ㅣ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문뜩 정신을 차려보면 생각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가? 그런 것 같은데.. 오호라... 싶은 그런 느낌.
믿음의 뒷모습.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한 뒷모습.
사실 깊게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부분인 경우가 많았다.
총 4가지 파트로 구분되어 있는 이야기.
어느 것을 먼저 읽든 상관이 없다는 작가의 말에 고르게 된 것은 쾌락: 욕망과 지배 파트였다.
잠과 기억 쾌락 치료라는 네 가지 파트 중 쾌락을 먼저 고른 것은 인간의 몸이 조금 편안해졌을 때 제일 먼저 요구하게 되는 부분이 쾌락이기 때문.
본성 가장 아래라기보다는 그보다 조금 위에 있어 인간의 나쁜 모습을 정확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다른 부분의 이야기도 충분히 공감이 갔지만 가장 공감 가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부분은 양성 마조히즘이었다.
안전한 고통.
나는 매운 것을 즐기지 않는다.
주변에서 매운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은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것.
나는 매운 것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 맵찔이기에 그들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지금 그들의 심리를 너무나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몸은 위협이라 받아들이지만 진짜 위험하진 않은 위험.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위험을 스릴로 받아들인다는 것.
떨어지는 비행기와 떨어지는 놀이기구는 같은 상황이지만 다르다는 것을 비교해 보니 정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착지가 다르기에 그것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진짜 인간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후 읽은 이야기들은 모두 정확하게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반넘게 읽다 보니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첫 이야기에 공감을 하다 보니 그다음 이야기부터는 전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
어쩌면 비판할 수 없는 이야기였을지도 모른다.
읽는 동안 이런 상황에는 나도 그랬을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그럴 수밖에 없었겠구나로 바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비판을 하고 싶음에도 비판할 수 없었던 책.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심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는 책.
완벽하지 않아 인간이고, 그렇기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는 것을 알게 만들어 준 책.
꽤나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