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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에 관하여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 이야기
프랭크 카프리오 지음, 이혜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겪어보았기에 타인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해 주는 사람.
죄보다 사람자체를 먼저 봐주는 사람.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지만 결코 그들의 위에서 군림하는 느낌이 없었던 사람.
가진 게 없기에 불안할 때, 그를 만나면 신보다도 더 반가울 것만 같은 느낌.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의 이야기였다.
글을 읽는 동안 가슴 가득 훈훈함이 감돌았다.
본인의 삶을 자랑할 만도 한데 그런 태도 하나 없이 사람을 감동시키다니..
읽는 동안 작가의 삶보다 그에게 재판을 받은 이들이 더 기억에 남았다.
재판을 받은 뒤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
행운 가득했던 재판을 받고 과연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었을까???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벼랑 끝에서 심판받는 상황인 사람들을 평지로 내려보내줬으니 말이다.
그들이 작가에게서 받은 선의가 그들의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주었을지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은 느낌.
작가가 그들에게 준 것은 작은 혜택이었지만 그들의 인생을 통틀어 가장 필요한 순간에 받게 된 큰 혜택이었을 테니 말이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읽다 보면 자기 자랑 같은 느낌이 종종 드는데
제목처럼 아주 담담하고 소소한 느낌으로 다가와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그저 그랬던 창밖풍경이 책을 읽고 나니 밝아 보이는 느낌.
삶이 각박하다 싶을 때 다시 읽으면 사람냄새가 날 것 같았다.
이런 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이라는 걸까??
삭막한 요즘을 살아가며 건조해지기만 한 오늘이 촉촉해지는 느낌.
숨을 크게 쉬어보며 나도 그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가 많은 이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었듯,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