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산맥 한 달 여행 - 유네스코가 절경으로 꼽은 캐나다로키 15일 미국로키 15일
김춘석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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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직접 가볼 엄두는 내지 못하는 나에게 타인이 경험한 느낌을 듣는 것은 색다른 재미가 있다. 

장거리 해외여행이 그중 하나인데 특히나 고생길이 열린 여행은 더더욱 그렇다. 

한 달 여행. 

그것도 로키산맥. 

인터넷에 떠도는 말로는 너무 예뻐서 현실성이 없다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라 더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직접 보면 그 감동이 배가 되겠지만 시간적으로나 심적으로 불가능한 로키산맥으로의 여행. 

그래서 작가의 이번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얼마나 좋은 곳일까? 그곳은?? 


다른 나라나 장소의 이야기가 주된 책을 읽을 때는 책을 받자마자 옆면부터 보게 된다. 

작가가 느꼈을 감동이나 그 장소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간접체험을 해야 하는 나로서는 무엇보다 사진의 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옆면을 통해 본 내 만족도는 최상. 

사진이 없는 페이지가 몇 장이나 될지 궁금할 정도의 양이었다. 


쓱.. 하고 넘겨본 책의 아무 페이지. 

내가 처음 본 로키의 모습은 호수에 비친 바위산 전경이었다. 

깨끗한 파란색을 보고 싶으면 이곳에 가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그리고 물. 

거울만큼 바위산을 똑같이 비춰주고 있는 호수를 보니 눈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보이는 하얀 눈.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기에 더욱 신비롭게 느껴졌다. 


다시 넘겨본 또 다른 페이지. 

이곳에는 가을이 있었다. 

조금 전 보았던 바위산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이곳에는 가을느낌 물씬 풍기는 단풍나무가 가득했다. 

도로를 달리다 볼 수 있는 절경이라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바라보았다는 작가의 말에 너무 공감이 갔다. 


또다시 펼쳐본 페이지는 양쪽 페이지 전체가 지도였다. 

작가가 일정별로 정리해 둔 지역이동 경로와 함께.


천천히 읽기 시작한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작가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는 것이었다. 

캐나다와 미국의 로키를 나누어 일정을 알려주고 있었고 사전준비부터 이동동선까지 친절하게 서술해 놓았다. 

특정장소와 연관된 정보라든지, 계절별로 챙기면 좋을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 실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알짜팁이 될 것 같았다. 


로키를 다녀온 친한 친구의 여행이야기를 들으며 여행정보를 얻는 느낌이 가득했던 이번 책, 로키산맥 한 달 여행. 

그 어떤 가이드북보다 많은 사진덕에 나까지 힐링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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