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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제이슨 벨을 죽였나 -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3 ㅣ 여고생 핍 시리즈
홀리 잭슨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24년 8월
평점 :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시즌 3.
흥미진진한 이야기인 것을 알기에 책의 두께를 보고도 걱정이 없었다.
두께가 어떻든 다 읽어질 이야기이기에...
처음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등장인물이 많아 속도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등장인물의 이름 하나하나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오롯하게 책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연쇄살인.
다음 살해당할 사람은 핍이다.
알고도 그냥 당할 수는 없다.
몸서리가 쳐질 만큼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 그냥 가만히 있을 핍이 아니다.
집 앞에 그려진 그림.
목이 잘린 비둘기.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도 있지만 느낌이 다르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것을 보며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님을 직감적으로 깨닫는다.
도대체 누구일까?
누가 노리는 것일까?
연쇄살인범은 감옥에 있는데...
현재 감옥에 있는 연쇄살인범이 진범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핍.
그렇게 진범에 가까워져 가는 핍.
혹시... 하는 마음이 확신으로 바뀐 그 순간 핍은 납치당하고 만다.
진범이 살해전 하는 행동을 아는 핍은 아슬아슬하게 도망친다.
하지만 그냥 당하고만 있기에는 억울한 마음에 그녀는 살인을 하고 만다.
정당방위라 하기엔 도망칠 기회를 버리고 선택한 길이기에 오롯하게 정당방위라 말하기 어렵다.
그래서 그녀는 사건을 다시 만든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역시 영상보다는 책이 상상력을 더 자극한다.
읽는 내도록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상황.
어떤 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갈지 궁금해지던 중 고비를 넘어선 핍의 행동에 의문이 생겼다.
정당방위는 아니라지만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결국은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을 범인으로 만들긴 했지만 그는 진짜 범인은 아니지 않은가?
이야기가 시원시원하게 풀려나가는 방식이라 글을 읽는 데 있어서는 답답함이 없었다.
내용적인 부분에서 조금의 아쉬움이 남지만 기존의 이야기처럼 영상으로 보았을 때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는 이야기.
영상으로만 보았던 전작들까지 책에서는 어떻게 쓰였을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