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말하지 않는 전쟁들 - 우크라이나 전쟁의 뒷면, 흑백논리로 재단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에 관하여
김민관 지음 / 갈라파고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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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글자만 봐도 슬프기만 하다. 

직접적인 전쟁을 겪어보지 못했기에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슬프다는 느낌이 강하다. 

625 사진전을 보면 부서진 건물보다는 울부짖는 사람의 표정이 먼저 보인다. 

그들이 느낀 감정, 전쟁 때문에 받았을 피해. 

누군가는 전쟁으로 인해 이익을 얻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익이 과연 수많은 사람들이 받았을 피해보다 중요한 것일까?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우크라이나 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마저도 아직??이라는 의문이 든다. 

전쟁초반만 해도 티브이와 인터넷에 전쟁이야기가 넘쳐났지만 지금은 찾아보지 않으면 전쟁의 진행상황조차 알지 못하는 현실.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했다. 

진짜 피해자들의 이야기. 

진짜 전쟁이 일어난, 그리고 아직 일어나고 있는 그곳의 이야기. 

읽는 동안 슬픔이... 그리고 분노의 감정을 느꼈다. 



눈앞의 현실을 보고 적어 내려 간 이야기.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겪었던 전쟁도 저런 모습이었겠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팠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리는 현실.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받아야 하는 피해. 

어린아이들이 뛰노는 곳에 떨어지는 폭탄은 그 어떤 상황에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평범한 미래를 꿈꾸던 아이들의 꿈이 바뀌고, 평범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던 사람들의 직업이 바뀌고... 

한순간에 사라진 평범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절망은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는 것일까? 


씁쓸함이 너무 많이 남아버린 이야기.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기에 더욱 가슴 아픈 그들의 현실. 

그들이 다시 평범한 삶을 살아갈 그날이 빨리 오기를 빌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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