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 하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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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어렵고 지루했던 상권을 읽고 나니 너무나도 쉽게 읽혔던 하권. 

드라마나 영화로 역사를 접하는 것은 보는 재미가 있다면, 책은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 

크고 작은 규모의 전쟁. 

핍박받던 백성들. 

비가 내리는 날 화살도 함께 내리는 상황.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날의 상황은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대작이었다. 

그렇기에 더 재미있었던 이야기. 

책의 두께에 지레 겁먹었던 것이 우습게 느껴질 만큼 흥미로운 우리 역사이야기였다. 



나라의 크기가 작았던 만큼 주변국들은 우리를 우습게 보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가족과 나라를 지켰다. 

나하나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지만 누군가에게 받은 작은 도움을 더 크게 되돌려주는 미덕까지. 

크게는 전쟁에서 활약을 한 여러 장군들의 활약이. 

작게는 전쟁통속에서도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이,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모습이 들어있었다. 

제목은 고려의 영웅들이지만 그들만큼이나 제 삶을 잘 살아나가는 백성들의 모습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시대 이야기이니 만큼 마무리 지어지지 않은 마지막. 

작은 나라에서 나온 믿음직한 영웅들의 활약상. 

이름을 아는 장군도, 처음 들어본 장군도 있었지만 그들은 전부 누군가에게 기억될 우리의 훌륭한 영웅들이었다. 

시험을 제외하고는 따로 역사공부를 하지 않은 시간이 더 많은 나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역사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그저 외우는 역사가 아니라 진짜 우리네 삶을 보고 난 느낌. 

그 시절 그들이 겪었을 끔찍한 추위와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절절히 느껴진 이번 이야기. 

드라마로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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