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고스트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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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을 듣고 무슨 뜻인지 몰라 검색부터 해보았다. 

연극 무대에서 사용하는 기술, 플러팅 홀로그램. 

다른 곳에 있는 영상을 반사시켜서 만드는 방식. 

그리고 그 영상을 눈으로 보고 나니 이 책의 이야기가 이해가 갔다. 

현실에 나타난 페퍼스 고스트구나. 

상관없는 듯 한 이야기가 겹쳐져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이야기. 

PEPPER'S GHOST.



누군가의 미래가 보인다. 

머리가 아프다.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비말을 들이마시면 그 사람의 미래가 보인다. 

가벼운 일을 볼 수 도 있겠지만 엄청난 일에 휩쓸리기도 한다. 

이번 일처럼. 

그저 못 본 척할 수 없어서 이야기해 준 것뿐인데. 

일이 커져버렸다. 

누군가 의심할 것이라 예상을 했어야 했는데. 

선생이라는 위치에서 학생의 위험을 눈감을 수는 없었다. 


내 행동을 의심한 사람은 그저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당연한 것일까? 

그와 이야기를 나눈 뒤 일어나는 일을 상상을 초월한다. 

그곳에서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고, 이런 상황을 만든 그는 나타나지 않는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나를 숨겨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도와 무엇인가를 해주길 바랐다는 것도 명확했다.


처음과는 다르게 책장을 넘길수록 스케일이 커지는 이야기. 

사람을 납치하고 감금하는 존재는 과연 누구일까?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기에 이리도 큰 일을 벌이는 것일까?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억울함을, 슬픔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가벼운 입놀림으로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 잘못을 꼭 깨달아야 한다. 


페퍼스 고스트. 

우리의 끔찍한 현실과 새로운 상상력이 합쳐져 펼쳐진 흥미로운 이야기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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