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슈퍼에디션 하늘족의 운명

전사들 슈퍼 에디션 : 하늘족의 운명 (양장) ㅣ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5월

에린 헌터의 고양이 전사들. 

언제 읽어도 흥미진진한 세상이야기. 

그동안 그래픽노블로만 읽었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이라 양장 특별한정판으로 나온 책을 보고는 바로 읽어보기 도전^^ 

역시 그래픽노블로 읽던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주는 느낌. 

두꺼워서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쉽게 읽혔다. 

지도자인 리프스타를 비롯한 부지도자 샤프클로와 치료사 에코송을 비롯한 여러 전사들. 

하늘족 전사들이 이끌어가는 이야기. 

고양이 세계지만 그 어떤 종족들보다 활기차고 바쁜 나날을 보낸다. 

보금자리도 넓혀야 하고, 잠자리 이끼도 갈아야 하고. 

전사로써 능력도 키워야 하고. 

하루라도 느긋한 여유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하늘족의 전사들. 

꽤나 많은 전사들의 이야기가 나오는지라 읽고 있는 나도 그들의 사이에 슬쩍 끼어든 느낌이었다. 

고양이들의 세계에는 매일매일이 전쟁이었다. 

자신의 보금자리를 위해 싸워야 했고, 그들을 위태롭게 만드는 많은 적들과 싸워야 했다. 

그 싸움에서 다치는 전사도 생겨나고 힘든 전사의 삶을 포기하고 두발쟁이들에게서 안락함을 찾는 고양이들도 생겨났다. 

쉽고 편한 삶보다 자신의 종족을 지키고 적들과 싸우며 살아가는 고양이 전사들의 삶. 

사람들이 하는 그 어떤 모험보다 더 짜릿한 느낌이었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이야기 속에서 눈에 띄는 문장들이 몇 개 있었다. 

고양이들의 삶속도 우리네 인간과 다를 것 없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당신은 다른 운명을 가지고 있어요. 

그건 종족 전체의 미래를 위한 운명이에요. 

그리고 그 길은 리프스타 혼자서 걸어가야 해요. 

잘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내가 믿지 못하는 것은 나 자신. 

그것은 전사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능력에 대해 의문이 생기면 그것을 사라지게 해 줄 방법은 따로 없다.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 

겁 없이 행동하고 수많은 전사들을 위해 노력하는 리프스타의 리더십을 보고 있으니, 진정한 지도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더 큰 자극이 될 것 같은 이야기, 전사들. 

다음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