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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부모의 말 공부 ㅣ 부모의 말 공부
이은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아들.
아직 사춘기가 오진 않았지만 말투에서 종종 차가움이 느껴졌다.
이제 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말에 대답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졌다.
내 말에 상처받기 시작할 테고, 혼자만의 주관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답답해졌다.
이제 나도 바뀌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화가 날 때마다 쓰던 상처 주는 말이 머릿속에 떠오르니 마음이 급해졌다.
이번 책은 말 그대로 부모가 공부하는 책이었다.
나에게 꼭 필요한 책.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에게 꼭 필요한 책.
책의 구성은 간단했다.
사춘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그 후, 상황별 대화법에 관해 알려주는 방식.
부모의 속마음과 아들의 속마음.
그리고 하면 안 되는 말, 해주면 좋은 말.
이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고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하면 안 되는 말은 내가 쓰고 있는 말.
해야 하는 말은 타인의 상황에서 내가 충고해 줄 법한 대답들.
제삼자의 입장에서는 참 쉬운 말인데 순간적으로는 절대 나오지 않는 말.
누가 봐도 정답이 어느 것인지 아는데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는 내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책을 읽는 동안 제일 많이 든 생각.
이 책에 나오는 말을 외워야겠다.
툭치면 톡 나오도록ㅎㅎㅎ
책을 읽는 동안 옆에서 아이가 책의 내용을 보더니 이 엄마는 나쁜 엄마, 이 엄마는 착한 엄마네..라고 말한다.
아이도 알고 있는 진짜 엄마의 대답.
자신이 가지게 될 미래의 상황에 대해 예행연습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춘기 아이에게 기댈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길.
그 첫걸음이 이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