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김진명 지음 / 새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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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의 소설은 언제 읽어도, 어느 주제라도 빠져들어 읽게 되는 느낌이다. 

이번 이야기 카지노. 

무거운 주제니만큼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했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비행기에 올랐다. 

누군가는 죽기 위해. 

누군가는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 합법인 나라들. 

화려한 불빛 그 뒷면에는 그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한방을 노리고 모여들지만 결과는 모두 똑같다. 

걸리는 시간만 다를 뿐. 

집에 가야 하는 차비까지 털어버리게 되는 곳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내 동생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럴 리가 없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흔한 일이다. 

카지노에서 나와 그 복장 그대로 강풍과 눈보라가 치는 산으로 올라간 사람을 찾는 그들의 자세. 

그들은 이미 죽었을 거라 단정 짓고 있었다. 

하지만 동생을 포기할 수 없는 그녀는 너무 큰 위험을 무릅쓰고 돈을 빌린다. 

곱게 자란 티를 내듯, 그들이 하는 무시무시한 말을 무시해 버린다. 

그녀의 예상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 

탈출구는 없어 보였다. 


우연찮게 상황을 보게 된 남자. 

인연이라 생각한 것일까? 그저 여자가 예뻐서였을까? 

꽤 큰돈을 자신이 갚겠다며 나선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 

그는 그녀의 동생이 죽은 이유인 도박을 하는 남자였다. 


카지노 게임을 하는 또 다른 이들. 

이들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꾼들이 아니다. 

제대로 배웠고, 도박을 제대로 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들을 가르친 사람과 카지노게임을 제대로 배운 사람들. 

이기는 법만 배운 그들에게 막힘이란 없었다. 


다른 이유로 시작하고, 그것을 배워나간 이들. 

그들이 같은 게임판에 모였다. 

자신이 나아갈 길에 방해물이란 느낌이 드는 사람을 이 기기 위해. 

카지노 게임에서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순식간에 읽어버린 이야기, 카지노. 

사랑도 있었고, 인생도 있었다. 

카지노게임만이 아니라 우리 인생도 이러한 모습이 아닐까 싶은 삶. 

삶을 제대로 누리고 진짜 주인공이 되어 사는 삶을 이해하게 만든 이야기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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