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치얼업 : 상.하 세트 - 전2권
차해원 지음 / 너와숲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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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읽으며 새록새록 떠올랐다. 

사랑이 내 인생의 전부였던 순간. 

신경 쓸 것이 많았고, 해야 할 것이 많았고, 일은 잘 풀리지 않았고. 

그 모든 것이 나를 힘들게 했지만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 

지금 와 생각해보면 그게 뭐 그리 대단한 건가 싶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다시 사랑에 미칠 것만 같은 그 시절. 

그 정도로 무언가에 빠져있을 수 있었던 그날.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예뻤던 것 같다. 

그 시절이, 그 열정이. 


억척스럽고 무서울 것 없어 보이는 주인공, 도해이. 

그녀는 쉬운 여자가 아니다. 

돈, 돈, 돈.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건, 돈. 

가족을 향한 애정이 향하는 곳은 돈. 

돈이 있어야 했다. 

그렇다 보니, 역시나 이야기의 시작은 돈 때문이다. 


고액알바자리가 필요한 해이. 

그리고 응원단을 살려야 하는 응원단의 OB. 

둘의 니즈가 맞아서 성사된 고액 알바자리, 응원단 새내기. 

돈을 보고 온 자리라 쉽게 생각할 거라 생각했는데 일은 꼬이고 꼬이고. 

그렇게 새로운 관계가 생겨나고, 썸이 생겨나고, 사랑이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단순히 사랑만 있지는 않다. 

열정. 

이 열정은 단순히 누구 하나만은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응원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사랑을 위해, 꿈을 위해, 새로 시작하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 꿈을 향한 열정은 모두 똑같았다. 

남들이 무시하고 하찮게 보는 일이라 해도 상관없다. 

내가 만족하고,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니까. 

그 상황에 사랑도 얻으면 더 좋고^^ 


대본 형식으로 적힌 이야기라 읽기 전에 걱정을 했었는데,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가졌던 생각이었다. 

대본이라 더 잘 읽혔고, 더 이해하기 쉬웠고, 더 몰입해서 보기 좋다는 생각. 

드라마에서 도해이가 얼마나 예쁘게 나올지, 내 이상형인 정우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졌을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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