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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 - 리더들의 센스와 위트 넘치는 일화들
김승묵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유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나와 생각이 잘 맞기도 하고 지겹지 않게 대화한다는 느낌.
그리고 말을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위트.
분위기 파악을 잘하면서 과하지 않은 농담을 건네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만 모아놓은 책이 바로 이것이었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재유머였다.
요즘 세대들이 들으면 어색한 웃음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의 유머.
이런 것이 과연 지적 대화에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좀 더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는 동감과 웃음을.
누군가에게는 얼굴이 빨개질 정도의 민망함을.
이런 위트가 있다면 긴 말 필요 없이 상황을 정리할 수 있겠구나 하는 것.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유머.
분위기를 적절히 바꾸면서 정곡을 찌를 수 있는 유머.
딱 그것이었다.
책을 읽으며 특히나 관심이 갔던 것은 정치지도자의 유며와 위트였다.
이 상황에 이런 말을 어떻게 생각해 낼 수 있었을까 싶은 말들.
정치이기에 우리 기억에 남아있거나 상황이 인터넷 뉴스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다른 내용은 기억에 남지 않아도 그 위트가 속한 상황은 정확하게 기억하게 되는...
그 사람과 그 이미지가 달라지는 느낌.
어려운 상황과 어려운 사람이 친근한 사람같이 느껴지는...
웃음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분위기를 달라지게 만들고, 긴장을 풀게 만들어 주고.
상황의 딱딱함을 풀어주는 유머와 위트.
인생을 살며 가장 필요한 능력이라 생각이 드는 것들 중 하나.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리 어렵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위트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 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