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모르는 진실 특서 청소년문학 29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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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윤이가 죽었다. 

학교에서. 

그런데 죽은 지 7개월이나 지나서 학교에 개설된 오픈 채팅방에 윤이의 글이 올라온다. 

엔지 시네마 부원에게 편지를 보냈으니 읽어보라는 글. 

내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윤이의 담임 선생님은 4명의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시작은 그냥 하나의 소동 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이상한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듯이, 빨리 해결하려 하고, 얼른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넘어가버리길 원했다. 

하지만 한 명씩 한 명씩.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엄마의 사고 뒤 이어진 아이의 자살이기에 

그저 그런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며 밝혀지는 사고의 진실. 

겉으로 보기엔 누구보다 친해 보이는 친구지만 그건 그냥 보이는 모습일 뿐이었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사랑이 존재하고 우정이 존재한다 생각했지만 얕고 얕을 뿐이었다. 

죽어버린 아이는 말이 없고, 살아있는 아이들의 말속에서 그날의 진실을 밝혀냈기에 후회만 남을 뿐이었다. 


책을 모두 읽은 후 다시 한번 읽어본 프롤로그. 

윤이가 정말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과연 한 가지 상황만이 아이가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들었을까? 

사람과의 관계의 진지함과 예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 이야기, 너만 모르는 진실. 

청소년 문학이기에 이 이야기의 매력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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