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진짜?
로럴 스나이더 지음, 댄 샌탯 그림, 홍연미 옮김 / 오늘책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여기서 주인공이 다른 길로 갔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여기서 주인공이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인생을 살면서도 매번 선택과 후회의 연속이다. 

이번 책은 그 선택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놓았다. 


처음 책을 읽고는 잉????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도 그런 게.... 

2번의 선택만에 이야기가 끝이 나버렸기 때문이다. 

이거 빨간 망토 이야기 아니었나... 싶었는데 

갑자기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양 이야기인가..라는 느낌이다가 끝. 

한 번의 선택을 되돌려 다시 선택의 길로. 

이번 선택은 이야기가 길어졌다. 

하지만 또 결말은 잉?? 스러움으로 가득. 

이런저런 선택의 길을 건너고 건너 마침내 결말. 


책을 다 읽고 보니 이 책은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한 크고 작은 선택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의 중요한 순간들을 다시 재구성해보는 시간. 

다양한 선택을 통해 스스로 그 결과를 예상해 보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가는 활동을 해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항상 좋은 결론만 있을 수는 없고, 항상 옳은 선택만 할 수는 없다. 

동화책 속, 항상 행복하게만 끝나는 이야기에 제대로 현실감각을 입힌 느낌. 

삶에서 접하게 되는 수많은 선택의 중요성을 이 책 한 권으로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하고 유명한 이야기를 섞어 그 어떤 이야기보다 재미있게 각색한 이야기.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선택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