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 - 한쪽 눈만 뜨고 학교에서 살아남기 미래주니어노블 12
롭 해럴 지음, 허진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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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장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아이. 

하지만 세상은 혼자만 오롯하게 힘들어하라 두지 않는다.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도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도 있다. 

내가 가진 장애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말해주는 이야기. 

그 과정은 동화 속 이야기처럼 아름답지는 않았다. 


아주 지극히 평범하고 조용하게 학교를 다니고 싶어 하는 로스. 

하지만 세상은 그를 그렇게 두지 않는다. 

암으로 돌아가신 엄마만으로도 충분히 슬픈데. 

로스에게도 비슷한 시련이 오고야 말았다. 

아이들에게 놀림받기 좋은 과정을 거쳐 영원한 장애를 동반할 그런 아픔 말이다. 


암이 발생한 부위는 눈. 

하필이면 얼굴이다. 

평범하고 아주 조용한 일상 속에서 이건 큰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로스에게만 큰일이 아니다. 

누군가는 측은함을, 누군가는 두려움을, 누군가는 놀림거리를. 

로스의 병은 많은 이들에게 다른 의미로 큰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일에 기죽을 로스가 아니다. 

뭐 어떤가. 

양쪽 눈 모두 실명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 더 나빠진 것은 없다. 

기타를 칠 수 있고, 노래를 부를 수 있고, 흐리고 조금 삐뚤지만 아직 사랑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상황에 낙담하지 않고 더 앞으로 나아가는 로스. 

우울함이 가득한 세상에서 로스라는 긍정의 힘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 

자기 비하와 상황에 대한 낙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견뎌나가는 로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긍정의 힘이 나에게도 느껴졌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아이이기에 파이팅을 외쳐주고 싶은 마음 가득. 

한쪽 눈만으로 헤쳐나가기엔 이 세상은 너무도 험난하지만 로스는 가능할 것 같다. 

기죽지 마. 

한쪽 눈으로도 모든 것을 볼 수 있어!! 

꽤 두꺼운 책이었지만 웃으며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이 책 한 권으로 간접경험 한 느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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