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기묘한 소원 3 : SNS 슈퍼스타 디즈니 기묘한 소원 3
베라 스트레인지 지음, 김미선 옮김 / 라곰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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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디즈니 기묘한 소원 3번째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SNS.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가장 중요할 시기. 

실용성을 따지는 엄마의 말은 그저 상황을 알지 못하는 잔소리가 되어버린다. 

진짜 친구를 알아보지 못하고 온라인상에서 얼마나 인정받는지가 가장 중요한 아이. 

델리아의 소원은 유명인이 되는 것이다. 

SNS에서. 


그 중심에 비싼 신발이 있다. 

엄마의 기준에서는 아주아주 비싸고 쓸모없는 것이지만 델리아에게는 아니다. 

그 신발을 신지 못하면 아이들에게 인정받을 수 없다. 

더욱이 전학을 가게 된 학교에서는 더욱 그랬다. 

첫 이미지를 가난한 장학생으로 남기긴 싫었다. 

오기로 버티고 큰소리 쳐봤지만 더욱 비참해질 뿐이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옷. 

비싸디 비싼 브랜드의 하나밖에 없다는 그 옷. 

하지만 도둑질이다. 

길에 버려진 모습이었지만 이렇게 비싼 옷이 이렇게 버려질 리 없다. 

가책을 느끼지만 어쩔 수 없다. 

이 옷이 있으면 친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순간 델리아는 달라진다. 

피부도 더 좋아진 느낌이고 모든 것이 완벽한 느낌이다. 

하지만 무언가 불안하다. 

내가 내가 아닌 느낌. 

그리고 받게 되는 이상한 메시지.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기만을 바랐을 뿐인데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


델리아가 한 선택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아 버렸다. 

유명해지고 싶고, 가지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했다. 

작은 거짓말부터 시작했지만 그 거짓말을 덮으려 도둑질도 하게 되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가지고 온 옷이 만들어준 짧은 행복에 그녀는 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다. 

벗어나고 싶다 느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점점 몸이 굳어가며 웃을 수 없게 된 델리아.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는지 알게 된 순간, 모든 것은 끝이었다.


죄를 뉘우치고 행복한 결말을 맞는 이야기가 아니라 더욱 흥미롭다 느낌이 들었던 이야기. 

남에게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는 이야기.

아이들이 읽기에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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