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한글 단어 만들기 1 - 재료와 모양 편 아하 한글 단어 만들기 1
최영환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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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느린아이.

아니 더 정확하게는 말이 느렸던 아이.

소리내는 것이 유난히 느렸던 막내는 옹알이도 늦었다.

이제 막 말문이 터질 때 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기 시작.

소리내는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는 한글을 배우는 것 조차 힘들었다.





기존에 유명했던 한글 문제집이나 책은 모두 사서 시도해보았지만 유난히도 한글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알게된 아하 한글.

아이와 함께 공부하며 한글의 대부분을 익혔을 때쯤 나온 이 책.

아하 한글 단어 만들기.

한글 발음도, 원리도 모두 이 책으로 배운 아이이기에 주저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기존 책과 다를 것이 없었다.

한글의 기본 원리를 응용한 방식.

어느 나라 언어에 비추어도 전혀 어려울 것이 없는 그 원리 그대로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처음 책을 훑어보고 느낀 것은 어휘력을 높이는데 더 없이 좋을 것 같다는 것.

단어 하나하나를 따로 공부하는 것이아니라 제일 기본이 되는 단어를 결합만 시키며 읽어보는 놀이에 가까운 훈련.

물건의 재질로, 모양으로.

물건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물건들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응용하기 좋을 단어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플라스틱 컵, 네모 컵.

비닐 상자, 비닐 필통.

어쩌면 없을지도 모르는 비닐 안경도 나왔지만 추상적이기에 더 다양하게 생각해 볼수 있는 물건의 이름.

하나하나 읽어보고 말해보고 집을 둘러보며 무엇으로 이루어진 어떤 물건인지 말해보는 시간.

단순하게 '엄마 컵 주세요' 하던 말이 '엄마 핑크색 플라스틱 컵 주세요'로 바뀐다.


퍼즐을 맞추듯 만들어가는 단어놀이.

공부라기 보다는 놀이에 가까운 어휘력 활동.

무료 퀴즈 앱까지 있는 한글 놀이책.

다양한 어휘를 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을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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