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째 농담 중인 고가티 할머니
레베카 하디먼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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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터지는 현실. 

뭐하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 

3대 전부. 



시작은 엄마를 못 참아주는 아들 때문이다. 

솔직히 못 참을만했다. 

도둑질이라니;;; 

그것도 오랜 단골집에서. 

경찰서까지 가게 된 엄마 덕에 거짓말을 해서라도 엄마 곁에 누군가를 붙여야 했다. 

가정부 실비아. 

자신의 집에 누군가 온다는 것이 마뜩잖았지만 실비아에게 금방 빠지고 만다. 

어쩜. 

나를 못마땅해하는 아들보다 훨씬 살가운 존재. 

불안하게도 고가티 할머니는 너무 빨리 실비아에게 마음을 열고 만다. 



엄마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그 아들에게 문제가 생긴다. 

아내가 아닌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케빈. 

문제는 그 사람이 그의 딸 에이딘이 다니는 학교의 직원이라는 것. 

한 번 보고 말 사이가 아닌데... 그것도 딸과 관계있는 사람이라니. 

하지만 상대도 그리 싫어하는 느낌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 

왠지 순탄치는 않을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 문제, 할머니의 손녀 에이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이가 가진 문제는 아빠 눈에도 당연히 보이는 것. 

그렇게 등 떠밀려 가게 된 기숙학교. 

그곳에서 에이딘은 자신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지닌 아이와 룸메이트가 되고. 

그러던 중 마음을 주게 된 이가 생겼으니 할머니의 가정부인 실비아의 조카 션. 

비슷한 또래가 비슷한 성향이라면 친해질 수밖에 없다. 

에이딘은 션에게 마음을 열고 만다. 



시작은 그저 그런 평범한 가족처럼 보였다. 

점점 과해진다 싶더니 어쩜... 3대가 전부 사고를 친다;;; 

제일 큰 사고는 고가티 할머니. 

자신의 바보 같은 행동을 용서할 수 없었던 그녀는 더 큰 사고를 치는데 아마도 그녀 인생에 제일 큰 사고가 아닐까 싶었다.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내 가족이었으면 속 터질 사건들. 

잔잔하게 사고 치는 그들이 흥미로웠던 고가티 할머니네 이야기. 

봄바람 부는 요즘 같은 때에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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