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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모우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1
나피 지음, 송지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1월
평점 :

숲 속의 모우
꿈, 희망, 사랑.
좌절, 아픔, 고통.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을 이 한권에서 느꼈다.
짧디 짧은 이야기 속에서 순간순간 느끼게 되는 감정들.
아이와 감정을 공유하기 좋은 느낌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똑똑.
이야기의 시작은 문을 두드리는 작은 소리였다.
토토의 집 문을 두드린 작은 존재.
꿈 속에서나 볼 것 같은 작은 괴물.
찬바람과 함께 들어온 작은 괴물은 이상하리만큼 무섭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 때 들리는 할아버지의 깊은 한숨소리.
먹지 못하고, 기운을 차리지 못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걱정이 많은 토토였다.
그런 와중에도 괴물을 챙기는 토토.
서두르지 않고 괴물을 기다려주는 토토의 마음을 알아챈 듯, 괴물은 토토에게 곁을 내어준다.
아침이 되자 사라진 괴물 모우.
창문너머에서 보이는 모우의 흔적에 토토는 밖으로 나가게 된다.
숲으로, 더 깊이 안으로, 안으로.
아주 깊은 숲으로 들어간 토토는 커다란 괴물을 만나게 된다.
나무사이로 떨어진 별을 따라 걷는 괴물을 따라간 토토.
별 조각을 모아 만든 수프를 마시자 아픈 곳이 사라졌다.
순간 생각난 할아버지.
수프를 받아 할아버지를 향해 뛰기시작하는 토토.
집이 보이는 순간 넘어지고 만다.
슬픔, 괴로움과 자책이 밀려오는 토토.
그 순간 토토의 눈앞에 수프를 들고 서있는 모우.
스프를 먹은 할아버지는 건강을 찾으시고 그들은 숲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 날을 잊을 수 없는 토토는 다시 숲으로 돌아온다.
그런 토토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보게되는 따뜻한 그림.
그리고 느껴지는 감정들.
잔잔하고 정적이고 편안한 느낌.
아이 책을 읽으며 내가 더 위안받는 느낌이 들었다.
힘들 때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책.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