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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에 가면 니 새끼가 뭐라도 될 줄 알았지?
유순덕 외 지음 / 이화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누구는 벌써 이거 한다더라, 어디는 이미 그거 끝냈다더라.
어느 학원 테스트에 통과할 성적이면 어느 대학을 갈 수 있다더라.
구구절절 들려오는 누구는 어쨌다더라, 어디는 어떻다더라.
아이의 적성은 안중에도 없이 중요한 것은 진도고 성적이다.
나 역시 비슷한 삶을 살았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엄마들의 정보싸움까지 거든다.
정말 내 아이만 빼고 다들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에서 교육이라하면 성지처럼 불리는 동네가 있다.
엄마가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이 책에 나온 이들은 대치동에 거주한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그 곳에서의 교육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특별한 것이 없었다.
아이의 흥미보다는 남들 하는 것만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스로를, 그리고 아이를 조이고 있었다.
그 곳의 스케쥴을 따라가는 아이는 성공, 아니면 낙오자.
책을 읽으며 내가 아이에게 공부를 하라고 말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과연 이 결정에 아이의 의견은 얼마나 들어 있을까?
그럴싸한 성공담이 아니라 더욱 도움이 많이 된 책.
많은 이들이 대치동이라는 곳에 품고 있는 꿈의 민낯을 보여주는 이야기.
아이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까?
지금껏 생각하고 있던 아이의 진로를 싹 지우고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준 책인 것 같다.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