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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지 마
박광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평점 :

아마도 엄마와 같이 살고,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아직 모를지도 모른다.
엄마는 항상 1등이었는데, 나때문에 꼴등 엄마가 되어야 했던 현실.
내가 살기 바빠 몰랐던 엄마의 삶이 더욱 씁쓸하다 느껴지는 건,
그리고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겠지.
꼭 엄마의 이야기가 아니라도 삶을 살면서 한번은 느꼈을 생각들.
뒤에 후회하지만 선뜻 실천이 되지 않는 그런 이야기들.
가난했지만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추억 몇 개.
생각해보면 가난할 때는 딱히 추억이라고 곱씹을 만한 이야기가 많지 않다.
그저 매일매일 살아가는 것이 힘들었던 기억뿐.
하지만 훗날 생각해보면 그렇게 힘들 때 남아있는 기억이 가장 오래간다.
가슴이 아프고 쓰린... 하지만 웃을 수 있는 그런 기억.
오랜만에 엄마와의 추억을 오래도록 생각해 본 시간이 된 것 같다.
다시 말할 수 없을 때 후회하지 말고, 오늘은 내 마음을 표현해야겠다.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