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 신라공주와 페르시아왕자의 약속
이상훈 지음 / 파람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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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우리 역사 속 이방인의 존재.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멀고 먼 곳에서 온 이와 사랑에 빠진 공주가 있었다. 

편안한 삶을 살 수도 있었던 공주라는 삶. 

하지만 사랑하기에 그 모든 것을 마다하고 그와 함께하기로 한다. 

 

페르시아. 

강했던 나라는 쇠퇴하고, 그들에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나라를 뺏기게 된다. 

인연을 따라 가게 된 먼 곳, 신라. 

페르시아 마지막 왕의 아들은 그 곳에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많은 것을 잃고 사랑을 지켜낸 고모의 모습을 보며 닮고 싶다 생각했던 프라랑 공주. 

먼 이국땅에서 본 공주에게 마음을 주게 된 아비틴 왕자. 

그들의 미래는 어두웠지만 둘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며 공주와 행복한 날을 보내는 아비틴 왕자. 

아들이 태어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떠나기로 결심하지만 몸이 약해진 공주를 데리고 갈 수는 없었다. 

기약없는 이별이었지만 들을 보낼 수밖에 없는 공주. 

그들의 그리움이 시작되었다. 


왕자는 끝내 나라를 되찾지 못한 채, 공주와 만나지도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아들페리둔. 

힘든 삶을 살았던 그는 잡으면 안되는 이의 손을 잡고 만다. 

안되는 걸 아는데 걸려들 수 밖에 없는 덫. 

그 일로 인해 그는 도망치 듯, 신라로 돌아오게 된다. 

 

나라를 찾지는 못했지만 신라에서 많은 일을 한 페리둔.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밝혀내는 희석.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알 수 없지만 이야기 속의 애틋함은 내 가슴 속 가득하게 남았다. 

역사에 많은 흔적이 남아있는 그들과 페르시아에 대한 이야기가 신기하고도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야기. 

역사의 퍼즐이 재미있게 얽힌 소설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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