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경기도 경기별곡 1
운민 지음 / 작가와비평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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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는 나는 정말 모르는 경기도지역. 

동생이 경기도에 살기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넓은 많은 놀거리와 볼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더욱 관심 가지게 된 경기도. 

그 여행을 떠나보려 한다. 

 

역사, 여행 전문 칼럼니스트 운민이 큐레이션한 

경기도 여행 이야기. 

 

이 책의 평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내 눈앞에 그 장소가 보이는 것 같은 책. 

처음 시작이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라 자연과 역사를 알아보는 경기도여행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경기도 곳곳을 보여주는 작가. 

꿈을 꾸는 듯 시간을 초월하는 느낌? 

통일된 주제로 비슷한 공간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  닿는 느낌이었다. 

진짜 여행은 이런 거지라는 생각. 

틈틈 나오는 맛집이라든지, 선조들의 크고 작은 정보들. 

역사 여행인 듯, 맛집 여행인 듯, 정보 여행인 듯.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서술형식이 진짜 여행을 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아무래도 임진각이었다. 

수학여행으로 경기도를 가보기는 했던 것 같은데, 임진각은 이름만 알 뿐 가볼 생각을 못했던 곳이다. 

멀다는 이유로,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는 이유로 미루기만 했던 장소. 

이번 책을 보며 제일 가고 싶은 강원도의 핫스팟이 되었다. 

 

개성 20km, 평양 160km, 백두산468km. 

여기서 개성까지의 거리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거리보다 훨씬 가깝다. 

 

책의 초반에 있었던 부분이라 책을 다 읽고 나면 기억이 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너무 또렷하게 기억나는 문구. 

나이가 들어가며, 세월을 느끼며, 부당함을 알게 된 이후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우리의 역사. 

분단된 유일한 국가라는 사실은 어릴 적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 글귀를 보는 순간 왠지 모르게 숙연한 느낌이 들었다. 

 

이후 나오는 많은 역사적 장소들을 보며 늦지 않게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경기도. 

각 장소를 대표하는 사진들과 음식사진, 각각의 정보들은 내가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을 가지게 만들었지만, 여행을 가고 싶다는 내 마음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다. 

다른 군더더기 없이 작가가 다닌 그 길을 따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도 여행이야기. 

경기도의 매력에 빠져버린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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