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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평점 :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 뒤 겪는 상실의 고통을 덜어주고,
곁에 함께 있어주며 위로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두려움.
퍼즐조각을 잃어버린 듯, 기억이 완벽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 믿을 사람이라고는 그 밖에 없다.
그가 나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죽은 나와 똑같은 이를 만든 것일까?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인가라고 예상할 때쯤 또 다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나오는 등장인물마다 의심이 생기고, 믿을 사람이 없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 하는 선택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과 분노, 선택, 체념.
모든 것이 완벽하게 표현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은 그녀가 당신이 아니라 애비라고 말하는 것에 주목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당신을 그것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가족들조차 기계의 목소리를 듣고 울음을 터트릴 정도라면 그녀를 기계로 봐야 할까?
어쩌면 멀지 않은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
소설보다는 미래에서 누군가 이야기하는 실화를 접한 느낌.
기계와의 공존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욱 흥미롭게 읽은 소설인 것 같다.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