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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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읽으면서부터 생각이 많아졌다. 

완벽한 와이프라니. 

어떤 의미의 완벽을 말하는 것일까? 

 

주인공 애비게일. 

긴 잠에서 깨어났다. 

나를 향하는 주변인들의 묘한 반응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사고로 죽었었다고 한다. 

그러면 지금 눈을 뜬 는 누구인 것일까? 

 

코봇.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 뒤 겪는 상실의 고통을 덜어주고,  

곁에 함께 있어주며 위로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아무것도 확실한 것이 없다는 느낌.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두려움. 

그리고 나를 나로 바라보지 않는 사람들. 

내 모든 것이 나이지만 나는 진짜가 아니다. 

퍼즐조각을 잃어버린 듯, 기억이 완벽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 믿을 사람이라고는 그 밖에 없다. 

남편 팀. 

하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그가 나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죽은 나와 똑같은 이를 만든 것일까? 

그러면 나는? 

나는 그를 얼마나 사랑했을까? 

 

이상했던 느낌 현실이 된다. 

전화에 온 메시지. 

이 전화는 안전하지 않아. 

이 메세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 

 

이야기의 전개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인가라고 예상할 때쯤 또 다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나오는 등장인물마다 의심이 생기고, 믿을 사람이 없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 하는 선택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과 분노, 선택, 체념. 

모든 것이 완벽하게 표현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은 그녀가 당신이 아니라 애비라고 말하는 것에 주목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당신을 그것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기계지만 죽기 전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고,  

가족들조차 기계의 목소리를 듣고 울음을 터트릴 정도라면 그녀를 기계로 봐야 할까? 

어쩌면 멀지 않은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같아 보였다. 

 

소설보다는 미래에서 누군가 이야기하는 실화를 접한 느낌. 

기계와의 공존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욱 흥미롭게 읽은 소설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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