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신혼여행이라고 했다 -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두잇부부의 대책없는 신혼봉사!
김현영.홍석남 지음 / 키효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리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도 

아프리카에서 화장실을 지을 줄은 몰랐는데요... 

 

책 표지에 적힌 이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아무 고민 걱정 없어 보이는 표정으로 찍은 표지 사진. 

이 사람들은 심심하진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에 더 호기심이 생겼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고 있으니 웃음이 났다. 

이런 신혼여행이라면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겠구나 싶어서. 

책을 몇 장 넘기니 보이는 기부문구.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입니다. 

 

태어나 서로 다른 삶을 산 사람 둘이 만나, 같은 생각을 가지고, 함께 선한 일을 하고 돌아온 이야기. 

코로나 시대에 더없이 부러운 그들의 이야기였다. 

 

봉사만  것은 아니었다. 

채찍과 당근을 적절히 쓰는 남자. 

이런 여행이 조금은 낯설지만 사랑하는 이와 함께 추억으로 만드는 여자. 

둘의 여행은 지겨울 틈이 없었다. 

많은 여행 에세이가 그렇듯, 그들이 만난 여행지는 삐까번쩍한 그런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사진 속 배경은 그 어떤 곳 보다 멋있었고, 그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모두 밝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신혼부부의 사진이라 하기엔 초췌하고 꾸미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그들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면 어떠하리. 

우리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재미가 따르는 걸. 

 

화려한 관광지보다 더 부러웠던 광활한 자연의 모습. 

그 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하고, 그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을 보고, 그 곳이기에 더욱 즐기며 하는 여행.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맞추려 노력하고, 힘들지만 서로를 탓하지 않는 모습. 

이런 신혼여행을 함께 하고 돌아온다면 어떤 고난이 생겨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을 도우러 가서 내가 더 행복해진다는 말을 이해 할수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 

언젠가는 나도 꼭 그들과 같은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