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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4월
평점 :
고전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는 것 같아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10년만에 다시 읽은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20대에 읽었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와 닿았다.
그저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로 생각 했던 기억인데...
이번에는 여성의 입장에서 그리 유쾌하진 않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이 쓰인 시대상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가능했던 이야기지만 극의 마지막 부분은 선택한 단어들이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성의 지위에 관한 문제는 아무리 봐도 편해지지 않는 주제인 것 같다.
극 대본 형식의 이야기라 읽기에도 쉬웠고, 주제도 그리 어렵지 않아 고전 중에서는 쉽게 읽어지는 이야기 중 하나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고전은 오래되었지만 여러 번 읽어도 흥미롭기에 새로운 표지를 보면 새로운 이야 기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제일 먼저 접한지라 책을 읽고 있으니 그때의 느낌이 되살아 나는 듯했다.
제목 그대로 말괄량이를 길들이는 과정을 그린 이 이야기는 다소 과장되긴 했지만 흥미롭게 전개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속담이 생각나는 행동들.
그것 때문에 자신의 행동들을 고쳐 나가는 카타리나.
허물을 고치기에 너무 늦은 때 란 없는 법이오.
이번에도 똑같이 이 책을 읽으면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읽으면 느껴지는 교훈 느낌이 드는 주제.
그 누구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대사가 아닐까 싶다.
다시 읽어도 멋지다는 생각, 다시 봐도 지겹지 않은 이야기.
역시 고전이 오래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