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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닷속 고래상어는 어디로 갔을까 ㅣ 시스타북스 Seestarbooks 15
김기준 지음, 최성순 사진 / 스타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이 책은 한마디로 힐링 그 자체.
다른 말이 필요 없었다.
읽는 동안만큼은 정말 아무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책.
오랜만에 마음 편안해지는 휴식을 취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자연의 신비와 바다 생물들과의 교감.
눈살 찌푸려지는 인간의 만행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를 품어주는 대자연.
이 책은 그 모든 것을 보고 느끼게 해주었다.
보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표지.
작은 인간의 모습과 비교되는 아주 커다란 고래상어.
감히 뭐라 감탄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눈을 깜빡이는 것조차 잊어버릴 정도였다.
사진이 이정도면…….
책의 띠지를 벗겨내고 본 표지는 더욱 감탄을 자아냈다.
파란색이 이렇게 다양한 느낌의 색이었던가?
동물과 함께 공존한다는 것은 이런 느낌이었구나.
가슴 먹먹하게 예쁘다는 느낌이 드는 사진.
책은 한 장도 넘기지 않은 채 멍하니 보게 되는 표지.
한국 최초 수중 에세이.
수중 시집.
실제로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써내려간 책.
덤덤한 듯, 감탄한 듯.
군더더기 없는 글귀들이 자연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시로 표현한 글과 비교하며 읽으니 더욱 흥미로운 느낌.
비슷한 듯 다른 느낌으로 와 닿는 에세이와 시가 이 책의 매력을 더욱 크게 만들어 주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비교되는 인간들의 잔혹함과 무지한 모습들.
샤크피닝 부분을 읽으며 얼마 전 보았던 영상이 생각났다.
바닷속에서 지느러미 없이 죽어가던 상어.
인간의 잔혹함과 무지함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던 중 읽게 된 책이라 그런지 더욱 상쾌한 느낌이 드는 책.
겁 많은 나는 도전해보지 못할 세상이라 더욱 흥미롭게만 느껴지는 이야기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