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재미만점 초등 글쓰기

재미 만점 초등 글쓰기 - 읽고 쓰기 힘들어하던 아이가 180도 바뀌는
황경희 지음 / 예문 / 2020년 9월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글쓰기.

처음 한글을 시작할 때부터 쓰는 것을 싫어하더니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쓰는 것을 싫어한다.

이거 몇 줄 써야해?

국어 문제집을 펼쳐들고 제일 먼저 하는 말.

생각나는 만큼만 적으라는 말에 한 줄을 쓰고는 더 이상 쓸 말이 없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가 더 중요해지면서 논술이라는 것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람의 얼굴을 보고 하는 말보다 종이위의 글자만 가지고 정보를 전달하고 주장을 펼치기가 더 힘들기 때문이다.

언택트시대가 올수록 글쓰기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가 게임보다 재미있어지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20년차 논술교사의 소문난 노하우 대공개

평생 생각 근육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의 힘.

책 속에 보이는 작가는 아주 재미있는 논술선생님이었다.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방법들을 골라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게 해주었고, 엄마는 하기 힘든 객관적인 자세로 아이들을 보아주었다.

맛있으면 단골이 되고, 재미있으면 여러 번 읽게 되고, 좋았으면 또 가게 되는 것이 여행지입니다.

글쓰기가 재미있다는 인식만 심어주고 판을 잘 갈아준다면 아이들은 종이라는 여행지에서 마음껏 신나게 놀게 될 것입니다.

재미와 흥미.

배우는 속도가 빨라지고 스스로 하도록 만들어주는 두 가지.

이 책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방법은 나 역시 흥미롭다 느껴졌다.

처음 책을 읽으며, 내가 하고 있는 실수를 지적받았을 때는 뜨끔했다.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동이 책을 통해 지적받는 순간 내가 어릴 적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게 했다.

어릴 적 아주 잘 썼다 생각했던 글이었는데, 당시 선생님은 글의 내용보다는 틀리게 적은 글자를 먼저 지적하셨다.

물론 칭찬은 받지 못했다.

그 뒤로 나는 글의 내용보다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아주 사소한 하루였지만 그 하루는 내 글쓰기 인생에 큰 획을 그었다.

그날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았다면 나는 글쓰기에 좀 더 재미를 붙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가르치는 방법.

그것이 가장 중요했다.

아이의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켜줄 여러 가지 미션들.

책을 읽는 내도록 밑줄이 그어졌다.

쉽고 재미있게 배워나가는 글쓰기.

이 책 속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글쓰기의 두려움을 없애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아이가 되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