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마음 사전 맛있는 공부 32
김지호 지음 / 파란정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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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점점 눈치만 빨라진다.

내가 화낼 때만.

표정을 보고 귀신같이 알아채는 감정은 화와 기쁨 정도다.

즐거움과 기쁨의 차이.

짜증과 화의 차이.

서운하다와 실망스럽다의 차이.

조금씩 미묘하게 다른 감정들을 알아채는 것은 성인이 된 우리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감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려주고 싶었고, 아주 작은 차이로 달라지는 우리말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신비한 마음 사전.

아이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구성되어진 책.

단순히 글을 통해 암기하듯 외우는 감정이 아니라 상황을 보고 이해하는 감정이기에 아이에게 더 흥미 있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기에 하루 하나씩 읽을 수 있어서 힘들지 않게 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었다.

 

총 100가지 감정들.

책을 읽기 전 작가의 말.

 

어떤 감정이든 나의 감정을 제대로 알고 표현한다는 건 아주 칭찬할 일이거든요.

 

이 문장을 10번 정도 읽고 또 읽은 것 같다.

아이들이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알지 못해 또래들의 은어나 욕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내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단어들.

한글을 익히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일 위에 하나의 감정표현단어를 알려주고 그 표현이 사용되는 상황을 글로써 알려주었다.

이해력을 돕기 위해 만화를 통한 상황설명도 나와 있었다.

아주 단순한 구성이라 아이가 부담 없이 읽기 좋아보였다.

 

아이와 책을 읽다보니 발음이나 어감이 재미있는 단어가 있는지 아이가 유난히 자주 쓰는 경우도 있었다.

엄마 비누 향기가 산뜻해.

난 아직 친구랑 서먹서먹해.

평소 같으면 표현하지 않았을 말들인데 점점 수다가 많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에게 다양한 느낌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책.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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